외교부 "美입국거부된 한국인 85명, 관광외 목적 방문 진술"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사진=뉴스1

한국인 85명이 최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공항에서 입국을 거부당한 것은 입국 심사시 관광 외 목적의 방문을 진술했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22일 "현지시간 20일 오전 애틀랜타 공항을 통해 미국에 입국하려던 우리 국민 85명이 입국 거부를 당해 한국으로 출국 조치된 것과 관련, 주애틀랜타총영사관에 의하면 우리 국민들이 입국심사시 관광 외 목적 방문 진술 등의 사유로 입국이 거부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당초 관광과 사업 등 목적의 입국을 허용하는 ESTA(전자여행허가제)를 통해 입국을 시도헀다.

이 당국자는 "주애틀랜타총영사관은 사건 접수 직후 영사를 공항으로 급파해 연방세관국경보호국(CBP) 관계자 및 우리 국민 탑승 항공사 관계자와 면담해 관련 경위를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이 영사는 CBP 관계자와 면담시 입국 거부된 우리 국민들에 대한 영사접견을 요청했으나 이들이 귀국을 위한 항공편에 탑승하거나 탑승 대기 중이어서 시간관계상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자는 "우리 국민 85명은 모 단체 소속 60~70대로 구성돼있으며 단체명과 개인 신상, 입국 목적이나 거부 사유에 대해서는 개인정보에 해당해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는 점을 양해 바란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들 입국거부된 국민들의 미국 방문을 추진한 국내 단체를 접촉해 이번 거부 경위를 상세히 파악하는 동시에, 향후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또 주애틀랜타총영사관은 공관 홈페이지와 동포 언론 등을 통해 미국 입국 심사시 유의사항을 보완해 재공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