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23일 종합부동산세 납세의무자 40만 명에게 납세고지서와 납부안내문을 보내 다음달 15일까지 납부하도록 안내했다고 밝혔다.
종부세 납부자는 지난해 33만8000 명보다 6만20000 명, 18.4% 증가했다. 이들이 내야 할 종부세는 총 1조81891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385억원, 8.2% 많다.
지난 6월 1일 현재 개인별로 소유한 주택이나 토지의 공시가격 합계액이 자산별로 공제액을 초과하면 종부세를 내야 한다. 아파트, 다가구·단독주택 등 주택은 6억원(1세대 1주택자는 9억 원), 나대지, 잡종지 등 종합합산 토지는 5억원, 상가, 사무실의 부속토지 등 별도합산토지는 80억원까지 공제된다. 자산의 종류, 과세표준별로 0.5∼2%의 세율이 적용된다.
납부할 세액이 500만 원을 초과하면 관할세무서에 분납신청서를 제출하고 내년 2월 19일까지 나눠 낼 수 있다. 세무서가 알린 내용이 사실과 다른 경우 고지서와 관계없이 15일까지 자진신고·납부할 수 있으며, 이 경우 고지 세액은 취소된다.
국세청은 최근 자연재해, 구조조정, 자금난 등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납세자를 위해 신청이 있으면 최장 9개월까지 납부 기한을 연장해준다. 국세청은 경북 포항과 충북 청주, 괴산, 충남 천안 등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곳 납세자 7000여 명은 납부기한을 직권으로 3개월간 일괄 연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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