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포스코대우 컨소, 우즈벡 화력발전 프로젝트 공동수행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현대건설 이혜주 글로벌마케팅본부 전무(왼쪽 두 번째)와 우즈벡 투자청장 아짐 아흐멧하자예프(가운데), 포스코대우 윤경택 전무(오른쪽 두 번째)가 공동수행 합의서 서명식을 진행하고 있다. / 제공 = 현대건설

현대건설·포스코대우 컨소시엄이 우즈베키스탄 국영전력청과 18억 달러(한화 1조9500억원) 규모의 복합화력 발전 및 송변전사업에 대한 '공동수행 협의서'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의서는 현대건설·포스코대우 컨소시엄이 2013년 수주해 최근 준공한 우즈베키스탄 탈리마잔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의 후속 사업으로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장기 전력수급 계획 일환으로 추진된다.

지난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협의서 서명식에는 우즈베키스탄 투자위원회 아흐멧하자예프 위원장 등 우즈베키스탄 정부 인사들과 현대건설·포스코대우 컨소시엄 임직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현대건설·포스코대우 컨소시엄은 2013년 3월 우즈베키스탄 국영전력청으로부터 8억 7000만 달러(한화 9712억원) 규모의 탈리마잔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해 지난 8월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이 발전소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남서쪽으로 440km가량 떨어진 카슈카다리아주 지역에 복합화력발전소 2기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당시 설계와 구매·건설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수주했다.

발전소가 준공되면서 국가 전체 전력의 6.6%에 달하는 전력을 생산해 우즈베키스탄 남부 지역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현대건설·포스코대우 컨소시엄은 이번 협의서 체결을 통해 450MW(메가와트)급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와 총길이 1230km의 송변전공사를 진행키로 했다. 이를 프로젝트의 공사금액은 18억달러에 달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의 대규모 발전 프로젝트 경험을 활용해 향후 중앙아시아를 넘어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 전력난을 겪는 국가들의 발전사업에 적극 진출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