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할인카드 쓰니? 난 수험표 낸다"…치킨 먹고 영화 보고

지난해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뒤, 경기 수원 영복여자고등학교에서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이 가벼운 발걸음으로 교문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23일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다. 외식·문화·의류 등 다양한 업계는 오랜 시간 공부로 지친 수험생들을 위로하는 한편 장래 고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수험표가 있어야만 즐길 수 있는 외식, 문화 할인 혜택을 소개한다.

◇"치킨, 피자…먹는 것 할인이 최고"
먹으며 스트레스를 푸는 수험생들에게 제격인 할인 이벤트들이 많다.


KFC는 매장을 방문한 수험생이 치킨버킷(9조각)을 주문할 때 버킷 1개를 더 증정하는 이벤트를 다음달 7일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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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존스도 오는 23일부터 일주일간 수험생이 매장에 방문하면 ‘행운·대박세트’를 35% 할인한다. 수험생 할인 세트는 라지 사이즈 이상의 피자와 사이드 메뉴(미트 파스타, 화이트 파스타, 치킨스트립) 및 1.25ℓ 콜라로 구성된 '행운세트'와 '대박세트' 2종류가 있다. '행운세트'에는 소시지 센세이션 피자가, '대박세트'에는 치킨 수퍼파파스 피자가 구성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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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 레스토랑도 수험생 할인에 발벗고 나섰다. 샐러드·그릴 레스토랑 세븐스프링스는 23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전 매장에서 수험생에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TGIF는 23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수험표 제시시 모든 메뉴를 최대 4개까지 40% 할인해준다.

토다이 목동·반포·명동·중계·분당점에서는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을 포함한 4인 방문 시 수험생 1인에게 50% 할인, 평촌·미아점은 수험생 포함 2인 이상 방문 시 수험생에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엔제리너스도 23일부터 일주일간 수험표 소지자에게 바리스타 제조 음료를 50% 할인해 제공한다.

◇"영화·공연 보며 머리 식혀볼까?"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는 오는 30일까지 수험표를 내면 영화 관람 티켓을 6000원(정가 1만1000~1만2000원)에 판매한다. 팝콘, 핫도그, 음료수 등이 담긴 '대박콤보'는 할인가인 8000원에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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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는 다음달 15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하면 동반 1인까지 일반2D영화를 6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롯데시네마는 25일과 26일 양일간 '원데이 패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수험생이 1만5000원에 원데이패스를 구매하면, 당일 영화 감상이 무제한 가능하고, 싱글콤보도 무제한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수험생들은 뮤지컬, 연극 등도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 예술의전당은 수험생을 대상으로 다음달 3일까지 연극 '병동소녀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다'의 정면석(정가 5만5000원)을 2만원에 제공한다.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도 공연중인 연극 ‘당신이 알지 못하나이다’를 1만원에 공연한다. 국립오페라단은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을 수험생 본인에 한해 전 좌석등급 1만원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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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할인도 적지 않다.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진행하는 '무민원화전'은 수험생 본인과 동반 1인에 한해 입장권 3000원 할인을 제공하고, 오디오 가이드를 무료로 대여해준다. 저렴한 가격에 핀란드 인기 캐릭터 무민을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이 외에도 유니버셜발레단, 세종문화회관, 서울시합창단, 서울시청소년국악단 등에서도 수험생 할인 공연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