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끝난 첫 주말…'이제 시작' 논술·면접 전략은?

수시 논술을 치르는 학생들

23일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하지만 대입 일정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당장 수능이 끝난 첫 주말인 25일~26일엔 줄줄이 논술과 면접 일정이 잡혀있다. 고려대(서울)는 25일 기회균등 전형 면접을 진행한다. △경희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서울)은 25일~26일에 논술고사를 본다. 다음 주인 12월 2일~3일에는 △경북대 △부산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서울)에서 논술 시험이 치러진다.


대입 전문가들은 가채점을 빨리 한 후 원하는 대학별 맞춤 입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채점 점수에 따라 정시모집으로 지원할 대학을 선택하고 그 후엔 수시 모집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논술과 면접 구술 등 대학별 시험은 기출 문제와 예시문제 분석이 중요하다. 논술시험의 제시문은 교과서와 EBS 교재를 기반으로 출제된다.

논술 고사는 시간 활용이 중요해 미리 기출문제와 예시 문제를 바탕으로 시간에 맞춰 글을 쓰는 연습을 해야 한다. 답안을 쓴 후 지원하는 대학에서 제공하는 모범답안과 논술 해설 영상을 참고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논술은 답안지에 밑줄을 긋거나 답안 분량을 지키지 않는 것도 감점 행위가 될 수 있다. 답안지 작성요령을 익히고 글자를 반듯하게 쓰는 연습을 해야 한다.

면접고사도 대학에 따라 구술면접, 심층면접, 인터뷰·토론 평가 등 형태가 다양한다. 지원할 대학의 전형에 따라 맞춤 면접을 준비해야 한다. 면접관들은 학교생활기록부를 토대로 수험생의 가치관, 인성, 전공 적합성 등을 질문한다. 수험생들은 면접 전형을 대비하기 위해 미리 사회적 이슈에 대한 자신만의 명확한 입장을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면접장에서는 겸손하지만 자신감있는 태도를 유지한다.

정시 전형을 노리는 수험생들은 표준점수와 백분위 중 어떤 지표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한 지를 파악해야 한다. 표준점수는 전체 응시자들의 성적을 바탕으로 원점수를 보정한 점수다. 수험생의 점수가 평균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 지를 나타낸다. 백분위는 전체 응시생 중 자신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수험생이 얼마나 많은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표준점수가 백분위보다 변별력이 있다.

일반적으로 어려운 문제와 시험을 많이 맞춘 학생은 표준점수가, 쉬웠던 문제를 많이 맞춘 학생은 백분위 점수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후 원하는 대학별로 국어, 영어, 수학 등 어떤 과목의 비중을 높게 평가하는지 확인해 전략적으로 지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