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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공항 폐쇄시킨 '발리 화산', 백두산 화산이 터진다면?

경북 지역 화산재만 10cm 이상 쌓일 수도…전문가들 '발리 화산→백두산 폭발' 연쇄 가능성 일축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입력 : 2017.11.27 15:24|조회 : 40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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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현지시간) 발리 아궁화산 분화를 바라보며 안전하게 지나가달라고 기도하고 있는 힌두계 발리 주민_AFPBBNews_뉴스1
지난 26일(현지시간) 발리 아궁화산 분화를 바라보며 안전하게 지나가달라고 기도하고 있는 힌두계 발리 주민_AFPBBNews_뉴스1

54년간 잠자던 인도네시아 발리섬 아궁 화산이 지난 25일 오후부터 분출 활동을 재개하면서 백두산을 바라보는 우려의 시선이 더욱 늘고 있다. 최근 몇년 사이 백두산 일대의 헬륨동위원소 농도 온천수 온도 상승 등을 근거로 백두산 화산 조기 폭발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왔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백두산 화산이 폭발할 경우, 아궁 화산 이상의 파괴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100여명 이상 사망자 낸 아궁 화산…피해 규모 촉각=27일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에 따르면 아궁 화산은 26일 오전까지 총 4차례 화산재를 뿜어냈으며, 이 화산재는 해발 2만6000피트(약 7천900m) 높이까지 치솟았다. 발리섬 일대가 화산재로 뒤덮였으며, 이번 주 중 용암 분출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발리 정부는 이날 국가 위험 경보를 최고 등급으로 격상했다.

이번 아궁 화산 분출로 인한 피해 규모가 얼마나 될 지 아직 속단할 순 없다. 아궁 화산 지질 하부의 마그마 분포 등의 지질 데이터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잠재 피해는 적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바로 직전 폭발인 1963년 아궁 화산 폭발 당시에는 사상자는 1100~1600명에 달했다. 아울러 화산재도 1000km나 떨어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인도네시아 안전 당국은 이번 화산 폭발로 인한 1·2차 피해 여부와 규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백두산 폭발한다면?…피해액 11조=만일 백두산 화산이 폭발하면 우리는 어느 정도 피해를 입게 될까. 아궁 화산 못지 않은 피해가 예상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전망이다.

백두산은 939년부터 1925년까지 크고 작은 화산 폭발이 31건 발생했으며, 2000년부터 백두산 인근에 또다시 지층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대한지질학회 등에 따르면 최근 백두산 근방에서 화산성 지진이 급증했고, 산사면의 수직 높이도 상승했다. 백두산 천지 온천수 온도가 최고 83도까지 오르면서 화산가스 헬륨 농도가 일반 대기의 7배나 높아졌다. 모두 화산 활동이 활성화되는 조짐과 연결된다.

특히 최근 북한 함경북도 풍계리 인근에서 두 차례 자연 지진이 발생, 백두산 재분화 시기가 빨리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니구치 히로마쓰 일본 도호쿠대 명예교수는 “2011년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백두산 거대 분화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며 “2019년까지 화산 분화 가능성은 68%, 2032년까지는 99%”라고 주장한 바 있다.

윤성호 부산대 교수팀이 2015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백두산 분화가 시작될 경우, 폭발지수(VEI) 8단계 중 5단계 이상 폭발이 발생하고 북동풍이 불 경우 교통·통신망 마비, 농작물·산업단지 피해와 같은 간접피해까지 피해액 합산이 총 11조189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남한 전역에 화산재가 쌓여 입게 될 농작물 피해는 약 4조5189억원. 특히 경북도·강원도에는 최고 10.3㎝까지 화산재가 쌓일 것으로 전망됐다. 또 제주공항을 제외한 국내 모든 공항이 최장 39시간 운항이 중단돼 동북아 항공대란을 불러올 것이란 예측까지 나왔다.

화산 폭발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한다면 500㎞ 가량 떨어진 서울의 10층 이상 건축물 2만 5000동에 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학계에서 이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것이고, 백두산 폭발 VEI 5단계 이상의 폭발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는 반론도 없진 않다.

한편, 지질 전문가들은 백두산을 포함한 한반도는 일단 지진 및 화산 활동이 활발한 이른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조산대에서 벗어나 있어 이번 발리 화산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공학과 교수는 “백두산은 인도네시아 발리 섬 아궁 화산과 지리적으로 거리가 매우 먼 데다 발리 화산을 유발한 기작(작동 원리)이 오래 전 백두산 화산을 일으킨 기작과 다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연쇄 폭발 가능성을 일축했다.

류준영
류준영 joon@mt.co.kr twitter facebook

※미래부 ICT·과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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