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공헌활동에 팔 걷어부친 시멘트 업계

삼표시멘트의 봉사활동 모습/사진제공=삼표시멘트

시멘트 업계가 상생과 나눔을 위해 시행해 온 사회공헌활동에 해를 거듭하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별도의 사회공헌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등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려는 향토기업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 주목된다.

28일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국내 대형 시멘트 7개사는 매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표시멘트 (2,905원 ▲15 +0.52%)는 2014년부터 그룹차원에서 매년말 연탄배달 봉사 활동을 시행 중이다. 삼표자원봉사단과 자발적으로 참여한 임직원들이 연탄을 기부하고 독거 노인과 조손 가정들에 생필품 등을 전달한다.


지난해에는 인천, 서울, 삼척에서 연탄봉사활동을 펼쳤고 올해는 인천, 서울, 포항에서 연탄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표그룹은 1983년에 설립한 '정인욱학술장학재단'을 통해 매년 200여명의 중·고등·대학교 학생들을 선발해 장학금도 지원한다. 분기별로는 지역 사회와 연계한 사회공헌 캠페인 활동을 전개한다.

쌍용양회의 의료봉사활동 모습/사진제공=쌍용양회

쌍용양회 (7,000원 ▼10 -0.14%)는 매년 두차례 동해와 영월공장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의료봉사 활동을 전개한다. 지역 내 노인성 질환으로 고생하는 어르신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2011년 강북 삼성병원 검진센터와 양방 의료봉사 활동을 시작한 쌍용양회는 이후 동국대 일산 한방병원과 함께 한방의료봉사활동을 추가해 양·한방 봉사활동을 아우르고 있다. 지금껏 3500여명의 주민들이 진료혜택을 받았는데 내년부터는 의료봉사활동 횟수와 대상지역을 확대해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을 적극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한일시멘트의 봉사활동 모습/사진제공=한일시멘트

한일시멘트 (12,560원 ▲80 +0.64%)는 행복을 함께 만들고 나누자는 취지 아래 봉사단 '위드'(WITH)를 창단해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전사 임직들원과 그 가족들로 구성된 WITH는 매월 성남에 위치한 수정복지회관을 찾아가 배식봉사를 한다. 매년 헌혈행사도 진행한다.


또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취지에서 1983년 설립한 우덕재단을 통해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 지급, 사회 이익에 기여하는 연구활동 지원, 사회복지단체 후원을 진행해 '기업을 통해 나라와 겨레에 이바지한다'는 창립이념을 실현하고 있다.

현대시멘트의 봉사활동 모습/사진제공=현대시멘트

현대시멘트 (14,910원 ▲10 +0.07%)는 지역 자연보전 활동에 나서고 있다. 영월공장 임직원 20여명이 '1사 1하천' 캠페인을 펼치며 인근 하천 주변 도로와 길을 따라 겨우내 묵은 쓰레기를 말끔히 청소하고 있다.

아세아시멘트 (234,500원 ▲2,500 +1.08%)는 제천공장의 적십자봉사회를 중심으로 사랑의집수리봉사와 국수나눔봉사, 노인요양시설, 독거노인, 중증장애인 복지시설, 소년소녀가정을 방문해 생필품과 성금을 후원한다. 아울러 전 임직원이 매월 정기적으로 성락원과 요한네집 등 지역 노인요양시설을 방문,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울 본사와 각 지역 분공장에서도 지역 노인요양시설 및 장애인시설을 매월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전사업장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생활화하고 있다.

아세아시멘트의 봉사활동 모습/사진제공=아세아시멘트

성신양회 (8,420원 ▼10 -0.12%)도 '이웃나눔실천봉사단'을 구성해 서울꽃동네 노숙인 배식봉사, 품바축제 노숙인 인솔, 덕유린 장애우 야외활동, 다문화가정 야유회 등 매월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친다. 직원들의 급여 중 만원 이하 끝전을 모금해 서울대 어린이병원 등 연말 기부행사도 매년 진행한다.

올해는 우리쌀 1000포 및 충북 단양의 특산품인 마늘을 구입해 종로구 복지시설에 기부했다. 또 1988년 울산 성신고등학교를 개교, 유능한 인재 양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성신양회의 봉사활동 모습/사진제공=성신양회

한라시멘트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은 한국해비타트와 공동으로 매년 추진하고 있는 '희망의 집짓기' 운동을 꼽을 수 있다. 한라시멘트는 무주택 서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희망의 집짓기운동을 1998년부터 20년간 후원해 오고 있다. 또 2001년부터는 집짓기 봉사활동 외에 주택건설에 필요한 시멘트도 전량을 무상 지원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총 967톤 분량의 시멘트를 후원하고 한라시멘트 직원 및 가족 40여 명이 자발적으로 건축 봉사에 참가해 힘을 보태 대내외적으로 호평 받고 있다.

더불어 장학재단 설립 운영, 지역 발전기금 출연,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 각종 불우이웃돕기 후원 및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ECO 백두대간 2+'운동을 중심으로 한 백두대간 환경 복원 활동 및 생물종 다양성을 위한 생태계 보전활동도 매년 지속하고 있다.

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이같은 사회공헌활동은 시멘트 업계와 반백년을 함께해오며 성원을 아끼지 않은 지역주민에 대한 감사의 표시이자 향후 백년을 함께 할 공동체로서 지역사회에 더욱 다가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보여주는 활동이 아닌 근본적으로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라시멘트의 봉사활동 모습/사진제공=한라시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