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벤츠 AMG 트랙으로 탈바꿈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내년 경기 용인에 세계 첫 'AMG 브랜드' 적용 트랙을 연다. AMG는 벤츠의 고성능 브랜드로, 올해 50주년을 맞는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은 30일 "삼성물산 (150,400원 ▲3,000 +2.04%) 리조트 부문과의 새로운 제휴 협력을 통해 현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를 내년부터 'AMG 스피드웨이'로 명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메르세데스-AMG 브랜딩이 적용된 전 세계 최초의 트랙이다. 전날 협약식을 가졌으며, 이르면 내년 초에 문을 열 계획이다.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는 1992년 조성된 국내 최초의 트랙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코스와 시설을 자랑한다. 재계의 대표적 자동차 애호가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애용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실라키스 사장은 "향후 AMG 스피드웨이에서는 AMG 고객만을 위한 'AMG 라운지', 'AMG 전용 피트' 등을 만나볼 수 있다"며 "이번 양사간 협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에버랜드의 다양한 시설 및 서비스도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벤츠코리아는 이날 AMG의 탄생 50주년을 맞아 서울 영등포구 대선제분 문래공장에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AMG가 지난 50년간 이룩해 온 역사와 성과, 국내 AMG 고객 만족도 향상 및 고객 맞춤형 서비스 프로그램 등을 발표했다.

AMG는 1967년 벤츠를 위한 고성능 엔진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로 설립됐다. AMG라는 브랜드명은 창립자인 한스 베르너 아우프레흐트(A), 에르하르트 메르허(M)와 지명 그로스아스파흐(G)의 앞 글자에서 따왔다.

삼성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벤츠 AMG 트랙으로 탈바꿈

벤츠코리아, 내년 용인에 세계 최초 'AMG 스피드웨이' 열어..삼성물산과 제휴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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