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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포인트, 이대로 못보내"…편의점서 장보는 사람들

"빨리 쓰자" 한달 뒤 포인트 소멸…"통신비결제·포인트 이월해달라" 현실적 사용 요구↑

머니투데이 남궁민 기자 |입력 : 2017.12.03 06:41|조회 : 8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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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포인트, 이대로 못보내"…편의점서 장보는 사람들

#직장인 안모씨(27)는 퇴근길 편의점에 들러 식료품부터 갖가지 생필품까지 한아름 장을 봤다. 십만원이 훌쩍 넘는 장을 본 안씨는 통신사 포인트를 1만점 넘게 써 할인을 받았다. 안씨는 "평소였으면 마트에서 장을 봤겠지만, 통신사 포인트를 쓰려고 일부러 편의점에 왔다"고 말했다.


통신사 포인트 소멸 시한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잔여 포인트를 모두 쓰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사 포인트는 연초 일괄 지급돼 연말이 되면 소멸된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9월28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통신사 멤버십 포인트의 59.3%가 기한내 사용되지 못하고 소멸된다. 업계에선 소멸되는 포인트를 약 5000억원 규모로 추정한다.

◇편의점 장보기, 통신사 쇼핑몰 할인…'꿀팁' 공유

소비자들은 수만 포인트에 달하는 포인트를 연내 쓰기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통신사 포인트 사용 '꿀팁'도 공유된다.

통신사 포인트 사용 방법을 안내하는 누리꾼의 게시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통신사 포인트 사용 방법을 안내하는 누리꾼의 게시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가장 많은 소비자들이 선택하는 방법은 '편의점 쇼핑'이다. 편의점에선 보통 소량의 물건만 구매하는 경우가 많지만 포인트를 쓰기 위해 소비자들이 대량 구매에 나서는 것. 3대 통신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편의점 결제 금액의 5~15%를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한다. 직장인 안모씨는 "요즘 편의점은 물건도 다양해 필요한 것들을 사다보면 금방 몇만원은 된다"며 "한번에 몇천 포인트씩 쓸 수 있어 좋긴 하지만 사라질 포인트가 아까워서 연말에 애써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고 말했다.

통신사 자체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이들도 있다. 일부 통신사는 자사 쇼핑몰에서 구입금액의 일정 금액 혹은 비율 만큼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수십만원에 달하는 스마트폰 등 가전제품 구입에 사용할 경우 몇 만 포인트를 한 번에 쓸 수도 있다. 일부 통신사에서는는 포인트로 LTE 데이터를 구매할 수도 있다.

◇'횟수 제한', '일정 비율 할인' 한계…"통신비 결제, 포인트 이월 등 도입해야"

하지만 소비자들은 통신사 포인트 혜택 활용이 너무 어렵다며 활용방법 등을 개선해야한다고 지적한다.

현재 통신사 포인트는 상품·서비스 구입대금의 5~20% 등 일정 비율의 결제에만 사용된다. 또한 사용처별로 1일 또는 1주 사용횟수는 1~2회의 사용제한이 있다. 포인트의 주된 사용처가 제과점, 영화관, 카페 등 소액결제가 주로 이뤄지는 곳이기 때문에 많은 포인트를 쓰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소비자원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2.3%의 응답자들은 포인트 사용 활성화를 위한 대안으로 ‘멤버십 포인트를 이용한 통신비 결제’를 꼽았다. 이외에도 포인트 사용처 다변화, 결제 비율 상향, 횟수 제한, 포인트 이월 등이 개선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직장인 최모씨(45)는 "꼼꼼하게 챙겨쓰는 사람들은 포인트를 쓰지만 대다수 소비자들은 포인트가 얼마나 남았는지, 어디서 쓸 수 있는지 조차 잘 모른다"며 "소비자들에게 실질적 혜택을 주려면 통신비를 포인트로 결제하도록 해주는 게 가장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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