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크리스마스 행사 돌입…'트리 대신 소품 인기'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 (63,000원 0.00%)가 12월을 맞아 크리스마스 관련 제품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행사 준비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이마트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오는 13일까지 '베이직 침엽 트리 3종(120cm·150cm·180cm)'을 각 3만9900원, 5만9900원, 7만9900원에 준비했으며, LED 전구류를 9900~2만7900원대에, 스노우볼, 오르골을 1만5900~1만7900원에 선보인다.

이와 함께 크리스마스트리 장식볼을 2개 구매할 경우 총 가격의 10% 할인 판매하며, 장식용 글라스 트리는 4000원 할인한 9900원에, LED 사슴 플로어탑 2종(소·대)을 각 1만원씩 할인한 4만9900원, 6만9900원에 판매한다.

최근 1~2인 가구의 증가로 트리나 트리장식 등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용품보다 인테리어용 소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만큼 관련 제품 물량을 늘렸다.

트리의 경우 꾸미기에 따라 비용이 많이 들기도 하고 보관이 어려운 반면, 소품으로 자유롭게 집을 꾸미는 것이 실속 있고,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더욱 잘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마트가 지난 크리스마스 관련 상품의 매출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15년 트리와 트리용 장식이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했으나, 지난해에는 34%로 감소했다. 이와 반대로 전구류의 매출 비중은 2015년 21%에서 2016년 31.5%로 대폭 늘어났다.

전구의 경우 작년부터 SNS 등을 통해 인기를 끌기 시작한 '월 트리(wall tree)'를 만들거나, 크리스마스가 아닐 때도 파티 분위기를 내거나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실용적인 측면이 크다.

올해에도 LED 장식품이나 갈란드 위주로 초반 인기몰이를 하고 있으며 크리스마스 꽃으로 알려진 포인세티아 화분도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이마트 내 베이커리인 '밀크앤허니'와 '데이앤데이'를 통해 크리스마스 케이크도 선보인다. 오는 10일까지 미리 사전 예약으로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밀크앤허니 5종, 데이앤데이 5종의 크리마스 케이크를 3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