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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오후 대전 하늘에 올해 들어 가장 크고 밝은 슈퍼문이 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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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오후 제주시 노형동에서 바라 본 하늘에 올해 가장 큰 크기인 슈퍼문이 서서히 떠올라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
올해 들어 가장 큰 보름달인 '슈퍼문'이 지난 밤 사이 하늘에 떠올랐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서울 기준으로 3일 오후 5시14분에 보름달이 떠오르기 시작해 4일 0시24분에 가장 높게 떴으며, 0시47분에 올해 가장 큰 둥근달인 슈퍼문이 관측됐다.
슈퍼문은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졌을 때 나타나는 크고 밝은 보름달이다. 가장 작게 보이는 보름달, 즉 마이크로문과의 크기는 14% 정도 차이가 난다.
지구상에서 달의 크기가 다르게 보이는 이유는 달이 지구 주위를 타원 궤도로 돌고 있어서다. 지구와 달 사이 거리가 가까우면 달이 커 보이고 멀면 작게 보인다.
슈퍼문이 관측된 이날 지구와 달의 거리는 약 35만7623km로 지구-달 평균 거리인 38만4400km보다 3만km 이상 가깝다.
슈퍼문이라는 명칭은 과학, 천문학 분야에서 공식적으로 사용되는 용어는 아니다. 1979년 미국의 한 점성술사가 '재앙을 암시하는 커다란 달' 이라는 의미로 사용했다고 알려졌다. 이후 슈퍼문은 재난의 징조라는 속설이 생겼다.
실제 슈퍼문이 뜨기 전후로 사이클론, 지진 등의 자연 재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과학적으로 검증된 인과관계가 없다는게 지배적인 견해이다.
다만 슈퍼문이 뜰 때는 달의 인력이 강해서 해수면이 상승하고 조석 차이가 벌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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