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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스캔으로 신속·정밀 디지털 공간 정보 구축

대학경제
  • 장경석 기자
  • 2017.12.1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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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창업보육센터 우수기업(6) 모빌테크 김창훈 대표, 3D 맵핑 솔루션 'L-레플리카' 개발

기존의 제품에 살짝 변형만 줬을 뿐인데 '위대한 발명품'이 된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주름빨대'는 미국의 평범한 중년남성 프리드먼의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그는 곧은 빨대로 밀크셰이크를 먹기 힘들어하는 딸을 위해 주름빨대를 발명했고, 이는 매년 50억 개 이상 생산돼 지금까지 널리 사용되고 있다.
모빌테크 김창훈 대표
모빌테크 김창훈 대표
모빌테크 김창훈 대표가 지난 10월 라이다(LIDAR)를 활용한 3차원(3D) 맵핑 솔루션 'L-레플리카'를 개발, '위대한 발명품 도전'에 나섰다.

최근 라이다가 각광을 받는 이유는 바로 탁월한 3D 맵핑 능력 때문이다. 라이다(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는 레이저(Laser)를 이용한 레이다(Radar)다. 전자파를 쏴서 물체의 방향, 거리, 속도 등을 측정하는 기존 레이다와 달리 라이다는 레이저를 쏴서 더욱 정밀한 정보를 측정한다. 초당 레이저빔을 지속적으로 발사하고 이것이 센서로 되돌아오는 시간을 계산해 거리를 측정한다. 측정된 정보를 토대로 3차원 공간 지도를 구현한다.

전문가들은 이 기술력이 자율주행 자동차에 가장 최적화된 기술이라고 평가한다. 라이다는 파장이 짧은 레이저를 사용해 정밀도와 해상도가 높고 사물을 입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 보통 자동차 지붕 부분에 설치하는데, 자동차 주변 360도 시야각을 제공하고 정확한 거리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해준다.
모빌테크의 'L-레플리카'
모빌테크의 'L-레플리카'
김창훈 대표는 "'L-레플리카'의 가장 큰 특징은 콤팩트한 사이즈다. 공간 정보를 수집하는 기존의 장비들은 평면측량에 사용하는 삼각대라든지, 로드뷰 차량처럼 지붕 위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등을 함께 주렁주렁 매달아야 한다"며 "무겁고 부피가 큰 장비들은 아무래도 건물 구석구석을 스캔하기 어렵다.

반면 'L-레플리카'는 GPS가 필요 없고 손바닥 크기만 해 사람이 직접 들고 다닐 수 있다. 또 자동차, 드론, 로봇 등 센서를 장착할 수 있는 플랫폼엔 모두 사용 가능하다. 이에 스캔이 어려웠던 실내 구석구석부터 넓은 건설 현장에 이르기까지 어떤 공간이든 실시간으로 3D 지도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L-레플리카'가 기존의 장비와 또 다른 점은 거리, 면적, 각도 등 공간적인 분석만 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주변의 건물이나 사물, 표지판, 심지어 사람까지 고차원적인 정보를 인식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치가 있다.

김 대표는 "CCTV 속 사람, 자동차 등을 인식하고 3D 지도상에 표시해 추적도 가능하게 해준다. 도시계획, 건설현장 뿐만 아니라 범죄·보안 분야에서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얘기"라며 "한 석탄화력발전소에선 드론을 함께 띄워 스캔을 하고 길이나 부피 등을 분석해 신속하게 석탄의 재고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첨단 스캔으로 신속·정밀 디지털 공간 정보 구축
업계의 반응도 괜찮다.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스마트국토엑스포'에 참가해 바이어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김 대표는 "당시 목업을 들고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아무래도 장비가 고가이다 보니까 바로바로 주문이 들어오기는 쉽지 않다"며 "그래도 '내년 예산안에 반영하겠다' '견적가를 보내달라'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현재 연세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창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대학에서 자기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관성항법장치(INS)를 연구하다 지난 4월 라이다를 활용한 창업의 길로 나선 것.

김 대표는 "연세대 창업보육센터를 통해 시제품 개발과 특허출원, 홍보 등의 지원을 받았다. 또 교수님을 소개 받아 기술 자문을 구하고, 회계사를 통한 경영 컨설팅도 큰 도움이 됐다"며 "특히 근로장학생을 통한 인재 지원은 창업을 구체화하는데 주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네이버가 운영하는 테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D2 스타트업 팩토리(Startup Factory)'에도 선정돼 지원금을 받으면서 기술 개발에 매진할 수 있었다"며 "제품 개발이 완료된 만큼 내년에는 해외 전시에도 나가 반응도 살펴보고 투자자들도 만날 계획이다. 국내외적으로 활발하게 움직이는 모빌테크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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