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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지기 생매장' 왜?…"남편과 성관계시킨 것 소문날까봐"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입력 : 2017.12.0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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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10년 지기 지인을 산 채로 암매장한 뒤 유기 장소에서 사체를 찾고 있다. /사진=뉴스1
경찰이 10년 지기 지인을 산 채로 암매장한 뒤 유기 장소에서 사체를 찾고 있다. /사진=뉴스1

10년 지기 지인을 산 채로 암매장해 살해한 50대 여성과 그의 아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이 여성은 애초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살해 이유로 피해 여성이 "자신을 도둑으로 몰았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진짜 이유는 이혼 빌미를 만들려고 피해 여성에게 자신의 남편과 성관계를 하도록 시킨 일이 소문날까 우려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경기 분당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유기 등 혐의로 이모씨(55·여)와 그의 아들 박모씨(25)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함께 범행에 가담한 이씨의 남편 박모씨(62)는 경찰이 수사망을 좁혀오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씨 일가족은 지난 7월14일 A씨(49·여)를 렌터카에 태워 수면제 탄 커피를 건넸고, A씨가 잠들자 강원 철원군에 위치한 박씨 소유의 텃밭에 A씨를 암매장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와 A씨는 10년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다. 성남 모란시장에서 10명 남짓한 모임에서 만나 알고 지내왔다.

이씨는 지난해 6월 A씨의 부탁으로 A씨의 주거지에 들러 A씨의 물건을 챙겨 가져다줬다. 그런데 이때 A씨의 동거남이 이씨를 절도범으로 경찰에 신고했고, A씨도 "이씨에게 부탁한 적 없다"고 진술해 경찰에 입건됐다.

이씨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A씨 부탁으로 물건을 가져다주려 했는데 A씨와 A씨의 동거남이 나를 절도범으로 몰았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절도 혐의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 받았다.

경찰은 이씨가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절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아 A씨에게 앙심을 품고 살해를 계획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해왔다.

그러나 이씨가 A씨를 살해한 목적은 따로 있었다. 이씨는 수년전부터 남편과 별거해왔고,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이씨는 지난해 5월쯤 10년지기 지인 A씨에게 남편과 성관계를 하라고 했다. 이를 빌미로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A씨의 동거남이 "왜 내 동거녀(A씨)에게 그런 일을 시켰냐"고 따졌고, 이 같은 사실이 모란시장 모임에 퍼져나갈까 두려워 A씨를 살해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이씨의 남편과 실제 성관계를 했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영민
이영민 letswin@mt.co.kr

안녕하십니까. 모바일뉴스룸 모락팀 이영민입니다. 국내외 사건·사고와 다양한 이슈, 트렌드를 전하겠습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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