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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재무상태 최악이지만 정무적 고려할 듯

P플랜 가능성에 하한가…한진해운 법정관리 후폭풍에 정치권·정부 구조조정 방안 고심 깊어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김남이 기자 |입력 : 2017.12.0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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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재무상태 최악이지만 정무적 고려할 듯
금호타이어 주가가 ‘P플랜’(프리패키지드플랜) 가능성에 7일 하한가로 떨어졌다.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어떤 (정상화) 방안도 결정된 바 없다”며 경계했지만 막바지에 다다른 경영 실사 결과는 자율협약에 의한 정상화를 기대하기 어려울 정도로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정상화 방안의 향배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법정관리를 피하기 위해선 신규자금이 필요한 만큼 채권단 내 이견이 팽팽한 데다 호남 민심을 의식한 정치권의 ‘입김’도 만만치 않다. 실사는 곧 마무리되더라도 구조조정 방안은 해를 넘길 가능성도 나온다. 산은과 금융당국을 넘어 정부 차원의 ‘숙의’가 필요하다는 평가다.

금호타이어는 이날 법정관리 일종인 ‘P플랜’ 절차를 밟을 수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주가가 29.9% 하락한 4830원에 마감했다. 산은이 “채권단은 현재까지 어떠한 (구조조정) 방안도 결정한 바 없다”며 해명에 나섰지만 주가는 하한가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중국 더블스타로의 매각이 무산된 뒤 자율협약을 통한 정상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 10월부터 삼일회계법인에 의뢰해 경영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채권단은 늦어도 연내 실사를 마무리한다는 입장이다.

실사가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채권단 주변에선 “중간 실사 결과가 좋지 않다”는 얘기가 나온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산은 내부에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나올 정도로 재무상태가 나쁘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9월말 기준 차입금이 2조8176억원이며 이 중 1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차입금이 1조5660억원으로 절반에 육박한다. 상환 부담은 큰데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902억원에 불과하다.

실적은 바닥 상태다. 올 1~3분기 매출액이 2조1366억원, 영업손실이 509억원, 순손실이 599억원이다. 한영회계법인은 감사보고서에서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자금 부족으로 설비투자가 지연되면서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이 늦었고 글로벌시장 점유율도 가파르게 하락했다.

다만 법정관리를 결정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2014년 워크아웃에서 졸업한 금호타이어를 3년 만에 다시 법정관리로 보낼 경우 채권단 손해가 만만치 않다. 정치권 개입도 변수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민심에 민감한 정치권이 호남지역의 대표기업인 금호타이어의 법정관리행을 그냥 두고 보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 때문에 필요한 신규 자금 규모를 최대한 줄여 자율협약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앞서 채권단의 자율협약 결정 당시에도 산은과 금융당국은 물론 정부 차원의 논의가 선행된 것으로 안다”며 “금호타이어의 재무상태가 나쁘다 해도 결국은 실사 결과를 토대로 정무적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한진해운 법정관리의 후폭풍을 감안하면 P플랜 결정은 정부 차원에서 상당히 부담스러울 것이란 전망이다.

변휘
변휘 hynews@mt.co.kr

머니투데이 증권부 변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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