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응급환자 이송 의료열차에 헬스케어 공급한다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KT와 Russian Railways 관계자들이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있다. 좌측부터 KT 김민성 팀장, 주 러시아 한국 대사관 우윤근 대사, 러시안 레일웨이즈 헬스케어 사장 엘레나 지드코바(Elena Zhidkova)/사진제공=KT

KT (33,300원 ▼350 -1.04%)가 러시아 철도 역사(驛舍)내 병원과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의료용 열차에 디지털헬스케어 솔루션이 적용된 응급의료시설을 공급한다.

KT는 10일 러시아 제1 여객 철도 운송 기업 러시안 레일웨이즈(Russian Railways)와 KT 디지털헬스케어 솔루션을 공급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러시안 레일웨이즈는 여객 철도 운송업을 하는 러시아 준공영 기업으로 세계 3대 철도 운송 회사 중 하나다. 철도 운송업 외에도 102개 병원과 71개의 의료 클리닉을 보유 중이다. 또한, 의료진 및 의료진단 장비가 구비된 10대의 철도 차량과 5개의 모바일 자문 진단 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KT는 협약을 통해 러시안 레일웨이즈가 보유한 역사 내 병원 및 응급환자 이송 의료용 열차 안에 KT 디지털헬스케어 솔루션을 공급하기로 한 것.

KT의 디지털헬스케어 솔루션은 모바일에 기반해 소량의 혈액과 소변으로 △심혈관 질환(협심증, 심근경색) △호흡기 질환 △당뇨 △전립선암 등을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아울러 간단한 초음파 검진을 거쳐 △신장·간·담낭 등 복부 장기 이상유무 확인 △임산부 태아 초음파 검사 △근골격계, 혈관 기본 검사 등도 할 수 있다.

솔루션 자체에 와이파이 및 블루투스 통신 기능이 내장돼 있어 진단 데이터를 모바일 진료기록지(Mobile EMR)에 바로 저장할 수 있다.

KT는 디지털헬스케어 솔루션을 바탕으로 응급상황에서의 실효적인 1차 진료(Primary Care)가 가능하도록 하는 시범사업을 2018년 1분기에 추진할 계획이다.

고윤전 KT 미래사업개발단 단장은 "이번 MOU를 기반으로 진행되는 사업은 러시아 시장에서 KT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확대를 위한 중요한 레퍼런스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