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피자 주세요"… 피자마루 매출 '껑충'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기획재정부 직원들이 6일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내 사무실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피자를 먹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 날 내년도 예산안과 세제개편안 등으로 격무에 시달린 직원들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피자 350판을 기재부에 보냈다. 2017.12.6/뉴스1

이른바 '이니(문재인 대통령의 애칭) 피자'로 떠오른 피자마루가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매출이 훌쩍 뛴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뉴시스에 따르면 피자 프랜차이즈 피자마루는 지난 6∼7일 가맹점 매출이 평소보다 20∼40%가량 증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일 피자마루 피자 350판을기획재정부 공무원들에게 돌렸다. 내년 정부 예산안 등을 준비하느라 격무에 시달린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였다.

푸드죤이 운영하는 피자 브랜드 피자마루는 특허받은 그린티 웰빙도우, 광고비와 불필요한 배달을 줄여 가격거품을 뺀 것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테이크아웃 피자 프랜차이즈로 설립 7년여 만에 전국에 600여곳의 가맹점을 확보했다. 중국, 홍콩, 미국 등에도 진출했다.

문 대통령이 피자마루 피자를 선택한 것은 이 업체가 상생협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 가맹점대표와 협의회 개최, 부진매장 특별지원제도, 정기 소통 세미나, 노후 및 장수 점포 지원 등의 상생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 청년 및 중·장년 창업프로그램과 사회봉사단 등을 운영하고 있다.

피자마루 홈페이지./사진=피자마루

이에 피자마루 피자가 '이니 피자'로 순식간에 유명세를 탔다. 6일 오후부터 피자마루 본사와 가맹점들에 주문이 몰렸다. 10일 현재까지도 "피자마루 피자를 먹겠다", "문재인 대통령의 피자로 주문하고 싶다"는 문의가 쇄도하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자마루 관계자는 "지난 6일 주문된 피자가 우리 제품인 것을 우리도 오후 6시 넘어 기사를 보고 알았다"며 "기사가 나온 이후 전체적으로 평균 20∼40% 정도 매출이 늘었다"고 말했다.

또 "이후 지난 7일에도 비슷하게 증가된 매출을 보였다"며 "유튜브로 관련 영상을 찍고 싶다는 문의나 문 대통령이 주문한 피자가 뭐냐는 문의 등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