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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방향④

세 가지 사고방식과 코딩

기고 머니투데이 외부기고 상생협력팀 |입력 : 2017.12.1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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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자대학교 정보보호학과 김명주 교수
서울여자대학교 정보보호학과 김명주 교수
지금 우리 눈에 보이는 사물은 과거에 누군가 미리 생각한 것의 결과물이다.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는데 내 눈앞에 존재하는 사물은 없다. 그렇기에 생각을 거듭할수록 존재하는 사물은 지금과 다르게 우리 앞으로 다가올 것이다. 브룩 벤톤의 노래 “Think Twice”와 유사하게 컴퓨터계의 종손 IBM사가 사훈을 “Think Again”로 정한 것이나, Apple사가 전면에 내세운 광고카피 “Think Different”도 모두 생각의 중요성을 강조한 산물이다.

이처럼 생각은 개인에게 기회를 주고, 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기초 핵심 과정이다. 그래서 시대마다 많은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법'에 대하여 고민해왔고, 현재 '생각하는 법'은 크게 '3가지 CT'로 요약된다.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 창의적 사고(Creative Thinking), 그리고 컴퓨터적 사고(Computational Thinking)로 요약할 수 있다.

비판적 사고는 지금 존재하는 사물을 관찰하여 그 안에 내재된 불만족을 찾아내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좀 더 나은 사물로 개선하고자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는 수직적 사고방식이다. 그 결과, 각 영역에서 크고 작은 개선이 이루어진다.

창의적 사고는 지금 존재하는 사물의 역할과 기능에 대하여 아예 고민하는 영역을 초월하여 남들이 지금까지 생각해보지 않는 방법으로 사물을 고안해내는 수평적 사고방식이다. 그 결과, 다양한 혁신이 이루어진다.

컴퓨터적 사고는 지금 존재하거나 앞으로 나타날 사물의 역할과 기능을 컴퓨터 시스템과 연계하여 재해석하고 확장하는 사고방식이다. 이를 바탕으로 모든 사물 간 연결되는 초연결사회와 사물에 지능이 부여되는 지능정보사회인 4차 산업혁명은 이미 시작됐다.

3가지 생각하는 법은 각각 독립적이지 않다. 컴퓨터적 사고는 바로 밑단에 창의적 사고를 품고 있으며, 더 밑단에는 비판적 사고를 기초로 삼고 있다. 이러한 컴퓨터적 사고는 특정한 개인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미래 사회의 주역들에게는 필수 교양처럼 요구되는 상황이 이제 막 전개되었다. 이러한 컴퓨터적 사고를 손으로 쉽게 잡아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소프트웨어 제작 과정에 직접 참여해보는 것이다. 모든 사물의 제작 과정이 기획 단계와 구현 단계로 구분되듯이, 소프트웨어 역시 동일하게 구분할 수 있지만, 이 둘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과정이 바로 코딩(coding)이다. 어지간한 규모 이내의 소프트웨어 제작이라면 코딩을 통하여 기획과 구현을 동시에 체험해보는 것이 가능하다. 이렇게 두 단계를 겸하여 체험할 때 컴퓨터적 사고가 훈련되면, 내부적으로 창의적 사고와 비판적 사고가 어우러질 수 있다.

당연히 모든 사람이 전문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같은 직업인이 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앞으로 우리가 맞이할 미래사회는 모든 사람이 자신의 분야에서 소프트웨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판단할 줄 알아야 한다. 미래에 존재할 모든 사물은 소프트웨어를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거나 설혹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그 효용성이 무척 낮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기획과 구현이 겸비된 코딩 교육을 통하여 컴퓨터적 사고의 다양한 특징을 지금부터 경험해야 한다. 이를 통해서 미래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핵심역량을 앞서 갖출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코딩 교육은 특정 언어나 도구를 통한 구현과정에 집중한 단순 코딩용 기능인 양성을 목표로 진행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자신의 영역에서 시대적 변화를 읽어낼 줄 알면서도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며 융합적으로 접근할 줄 아는 인재를 기르는 것을 목표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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