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중계 방송과 관련해 같은 경기가 중복돼 편성되지 않도록 해 달라는 권고안을 각 지상파 방송사(지상파)에 전달했다.
방통위는 지난 8일 제5차 '보편적시청권보장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권고안을 작성, 지상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방통위의 이 같은 권고는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국제대회를 중계하는 지상파들이 3사 모두 같은 경기를 동시간대에 편성해 시청자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문제 제기에 따른 조치다.
방통위는 권고안을 통해 "2018년 제23회 평창동계올림픽의 중계방송과 관련, 중계방송권을 가진 방송사업자에게 과다한 중복편성으로 시청자 권익을 침해하지 않도록 중계방송을 채널별·매체별로 순차 편성하도록 권고한다"고 말했다.
다만, 개·폐막식과 한국대표팀이 출전하는 결승전 등 국민 관심이 높은 경기에 대해서는 순차편성의 예외를 인정한다는 방침이다.
방통위는 "보편적시청권보장위원회 심의를 거친 권고안을 올림픽 중계방송권자인 KBS, MBC, SBS에 전달했다"며 "국민들의 시청권이 최대한 보장되도록 중계방송에 성실히 임해달라"고 덧붙였다.
- 2017.12.1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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