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 내년 中매출 230% 성장 자신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디지털 임플란트 '디오나비'/사진제공=디오

디지털 임플란트 선도 업체인 디오 (20,800원 ▼200 -0.95%)가 내년 중국 임플란트 시장에 공격적으로 뛰어든다. 디오가 목표로 세운 내년 중국 매출은 올해보다 최소한 200%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12일 디오에 따르면 디오의 중국법인 '베이징DSI(BEIJING DSI)'와 합작사 'SDIMI(Shanghai Digital Implant Medical Instrument Co.,Ltd)' 등은 디지털 임플란트 '디오나비(DIOnavi)' 제품 판매와 서비스 영역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해 내년 중국 총매출 목표를 올해 60억원(추정)보다 233% 증가한 200억원으로 잡았다.

디오는 올해초 상하이거래소 상장사 포선 파마의 자회사인 치과의료기기 전문기업 포션 메디컬과 합작법인 'SDIMI'를 설립해 상하이, 절강성, 강소성, 안휘성을 중심으로 하는 화동지역의 영업을 확대중이다. 중국법인 베이징DSI는 영업조직 50명을 충원해 화동을 제외한 화북, 화중, 화남, 서북, 서남 지역에서 판매·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디오는 내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한 영업망을 통해 디오나비 솔루션을 소개하는 대형세미나를 20회 이상 개최하고 60회 이상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600명 이상의 신규고객을 확보할 계획이다.

디오 관계자는 "디오는 중국시장에서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전략으로 진단부터 시술, 보철에 이르는 임플란트 시술 전체 과정을 '원스톱 서비스'로 해결해 줄 수 있는 디오나비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했다"고 말했다.

2020년부터는 현지 생산에도 들어간다. 베이징DSI는 사천성 자양시에 조성된 중국 정부주관의 치과의료산업단지내에 자체 임플란트 및 디지털 솔루션 현지 생산법인 설립을 지난 10월 완료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3년간 자양시 생산법인에 약 100억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현지 생산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곳에서 디지털 임플란트가 연간 200만세트씩 생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임플란트 시장은 현재 환자의 수요 대비 양질의 임플란트 시술 공급이 부족한 상태다. 글로벌 리서치 업체인 테크나비오(TechNavio)에 따르면 중국 임플란트 시장은 2016~2020년 연평균 28%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이같은 공급 부족에 따른 해결책으로 중국 임플란트시장 전체가 디지털로 급격하게 전환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