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저소득가구 700곳에 난방텐트 제공

(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서울시가 저소득가구 700곳에 지원하는 난방텐트.(아이두젠 제공) © News1

서울시가 난방텐트 제조사 아이두젠의 후원을 받아 저소득 가구 700곳에 난방텐트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14일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서 난방텐트 기부전달식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지원하는 난방텐트는 아이두젠에서 500개(4000만원 상당)를 후원했고 200개는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 전달된 시민들의 후원금으로 마련됐다.

에너지효율이 낮은 낡은 주택에 사는 에너지빈곤층은 겨울철 난방비 걱정으로 보일러를 가동하지 못해 실내에서도 추위에 노출된다. 특히 어린이와 노인의 건강관리에 어려움이 많다.

난방텐트는 외풍을 막으면서 열을 집중시켜 난방비를 절감해준다. 다른 난방기구의 도움 없이도 외부보다 온도를 5도 높게 유지시킬 수 있어 에너지빈곤층의 건강관리와 난방비 절약, 연료 사용량 절감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까지 3가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난방텐트를 후원한 아이두젠은 난방텐트 부분 국내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이번 후원 외에도 지난해 11월에 300개, 올해 1월 200개의 '따수미' 난방텐트를 각각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 기부했다.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은 에너지빈곤층을 지원하는 시민 주도의 에너지복지 기금이다. 시민이 에너지 생산·절약을 통해 얻은 이익, 에코마일리지 포인트 등을 후원금으로 기부해 조성됐다.

한편 시는 에너지빈곤층이 연료비 부담 없이 건강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더 많은 가정에 따뜻함을 전달하는 서울'이라는 의미의 '다(多)가(家)온(溫) 서울 캠페인'을 추진한다. 포털사이트 검색창에서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으로 검색한 뒤 일시·정기 기부 및 2000원 문자기부 등 방법으로 누구나 손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캠페인 기간 이후에도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을 통해 누구나 에너지빈곤층을 도울 수 있으며, 후원 및 지원 사업 추진 현황은 홈페이지(www.seoulenergyfund.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훈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 겨울에도 난방텐트를 기부해준 아이두젠에 감사드린다"며 "에너지빈곤층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더 많은 기업과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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