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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비트코인 사기의혹' 고교생 신변보호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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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비트코인 사기의혹' 고교생 신변보호 조치

머니투데이
  • 이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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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2.1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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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시세 폭락에 조롱글 올려 투자자 격분…자택 순찰 강화, 스마트워치 지급

/사진=머니투데이DB
가상화폐 '비트코인'(Bitcoin) 사기 사건의 당사자로 지목돼 살해위협을 당한 고등학생이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남구 소재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인 A군의 신변을 보호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신변보호 조치는 강력범죄자로부터 피해를 볼 우려가 있는 사람을 경찰이 직접 보호하는 제도다.

A군의 아버지는 전날(11일) 오후 3시쯤 경찰서를 직접 방문해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경찰은 상담 뒤 이를 받아들여 A군에게 신변보호용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

경찰은 A군 집 주변 순찰을 강화하고 학교 측에도 관련 신고내용을 알려 A군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A군은 비트코인 시세가 폭락 중이던 이달 10일 비트코인에서 파생된 가상화폐가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던 비트코인플래티넘(BTP) 트위터 계정에 BTP가 스캠코인(사기 가상화폐)이라는 조롱성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BTP는 하드포크(원본화폐에서 분리)를 통해 이번 주중 출범할 것으로 전해졌지만 해당 계정은 연기를 발표했다. 이 와중에 올라온 조롱성 글은 투자자들의 분노에 기름을 부었고 일각에서는 이 때문에 시세가 더욱 폭락했다고 생각한다. 네티즌들은 '신상털기'로 A군이 글을 올린 당사자라고 지목했고 실제 살해 위협을 하기도 했다.

해당 계정은 해킹으로 조롱성 글이 올라왔다고 해명했지만 실제 누가 계정의 주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경찰은 A군의 사기 의혹과 관련해 별도로 수사에 착수한 상태는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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