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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3일 오전 서울 남부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 사진=뉴스1 |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종오)는 이날 오전 10시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원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정장 차림의 원 의원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국민과 지역구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해 소명을 잘하겠다"고 짧게 답한 뒤 조사실로 들어갔다.
원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평택시 지역 사업가들로부터 억대 정치자금을 불법으로 받은 혐의다. 검찰은 이 자금에 대가성이 있는지 들여다보는 중이다.
앞서 검찰은 올해 9월에는 경기 평택에 있는 레저·스포츠업체인 G사 사무실과 대표 한모씨(47)의 자택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한씨는 원 의원의 전 보좌관인 권모씨(55)에게 수천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권씨가 법원 공탁 비용에 쓸 목적으로 한씨에게서 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씨의 계좌를 추적하던 검찰은 한씨가 거액의 뭉칫돈을 원 의원에게 준 단서까지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달 15일 경기도 평택에 있는 원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과 회계 책임자 주거지에 수사관을 보내 회계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날 원 의원을 상대로 한씨에서 권 전 보좌관, 원 의원으로 이어지는 자금 흐름의 진위, 대가성 여부 등을 캐물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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