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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림역 중국동포 살인 용의자, 하얼빈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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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림역 중국동포 살인 용의자, 하얼빈 도주

머니투데이
  • 이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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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2.1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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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는 병원 옮겨졌으나 사망… 경찰, 인터폴 통한 국제 공조 진행

삽화=임종철 디자이너
서울 지하철 대림역 인근에서 20대 중국동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용의자가 중국으로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7분쯤 영등포구 대림동 지하철 대림역 9번 출구 근처에 중국동포 A씨(26)가 칼에 찔려 쓰러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A씨는 왼쪽 가슴을 흉기에 찔린 상태로 발견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경찰 조사에서 신고자는 A씨가 각목을 들고 다른 남성과 싸우다 쓰러졌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인근 CCTV(폐쇄회로화면) 분석 등으로 용의자를 황모씨(25)로 특정했지만 이미 중국으로 도주한 뒤였다. 황씨는 이날 오후 12시47분쯤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 하얼빈으로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황씨는 우연히 만난 A씨와 시비가 붙어 격투를 벌이다 칼을 휘두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중국 당국으로부터 황씨의 신병을 인계받기 위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을 통한 국제사법공조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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