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펜'? LG의 '무게'?… 노트북시장 예열 완료

/2018년형 '삼성 노트북 Pen' /사진제공=삼성전자

언제든 꺼내 쓸 수 있는 ‘펜(Pen)’이 나을까, 커피 한잔의 가벼운 ‘무게’가 좋을까.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와 LG전자 (91,200원 ▼1,400 -1.51%)가 새해 벽두부터 노트북 시장에서 뜨거운 한판 경쟁을 펼친다. 삼성전자는 필기 기능을 탑재한 ‘삼성 노트북 펜’을, LG전자는 배터리 성능을 향상시킨 ‘LG 그램’ 신작을 주무기로 내놨다.

삼성전자는 2018년형 ‘삼성 노트북 펜’ 신제품을 이달 22일 출시한다. 이 제품은
노트북 최초로 S펜을 탑재해 태블릿과 노트북의 경계를 넘나들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 S펜은 기존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S펜과 같은 편의성을 제공한다. 0.7mm의 얇은 펜촉과 4096단계의 필압을 지원한다. 종이에 글씨를 쓰거나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은 정교한 작업도 가능하다. 360도 회전 터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태블릿으로 활용하기에도 손색이 없다.

삼성전자가 초경량·초슬림 노트북 ‘삼성 노트북9 올웨이즈’ 신제품도 22일 출시한다. 배터리 용량을 동급 최대 사양인 75와트(Wh)로 확장, 최대 19.5시간 사용할 수 있으며 삼성전자 독자 기술인 ‘퀵 충전’ 기술을 적용해 10분 충전하면 2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2018년형 'LG 그램'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초경량 노트북의 대명사 ‘LG 그램’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이용자들을 공략한다. 무게는 이전 수준을 유지하면서 배터리 성능과 처리 속도를 한층 높였다. 15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하는 2018년형 ‘LG 그램’은 인텔 8세대 쿼드코어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해 기존보다 성능을 40% 높였다. 영상 편집과 같은 그래픽 작업 처리 속도는 9%, 인터넷 브라우저를 띄워주는 속도는 20% 빨라졌다.


배터리 용량은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72와트로 확장했다. 13.3인치 제품을 기준으로 한번 충전 시 최대 31시간 사용할 수 있다. 동영상 재생 시간도 최대 23시간 30분에 달한다. 배터리 용량이 늘었지만 무게는 기존 제품과 비슷하다. 13.3인치, 14인치 제품 모두 25g이 늘었지만 1Kg이 채 되지 않고 15.6인치 제품은 1095g으로 5g 늘어나는데 그쳤다.

LG전자는 ‘LG 그램’과 함께 두께가 19.9mm에 불과한 고성능 울트라 PC도 새롭게 선보였다. LG 울트라PC GT(모델명: 15U780)는 19.9mm에 불과한 얇은 두께와 무게는 1.9kg 수준으로 가볍다. 게이밍 노트북에 쓰이는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GTX-1050을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