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와이커머스, 소액주주 분쟁 끝내고 내년 본격 도약 '준비'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구매대행 전문기업 지와이커머스 (40원 ▼59 -59.60%)가 소액주주들과 분쟁을 끝내고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준비한다.

14일 지와이커머스는 오는 1월 5월 열릴 예정인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주총은 서울동부지방법원이 지난 9월 26일 이종득 외 8명이 제기한 주주총회소집허가를 결정에 따른 것이다. 이후 채권자 전원이 소취하서를 법원에 제출하면서 주주총회소집 법적 효력이 없어졌다.

지와이커머스 관계자는 "소취하서 제출에 따라 법적 자문을 통해 5일 예정이었던 임시주총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와이커머스는 지난 5월 최대주주가 금상연 대표에서 CP쏘시에이츠로 변경된 뒤 7월부터 경영권 분쟁을 겪어왔다. 이에 일부 주주들과 채권자들이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해 표대결이 예상됐다.

지와이커머스는 기존 B2B(법인간거래) 전자결제플랫폼과 구매대행 사업에 집중하고, 신규 사업을 발굴해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로 주주들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방침이다.

지와이커머스는 국내 B2B 전자결제 플랫폼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현재 10만개의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또 구매대행, 동산 담보 등 다양한 형태의 자금유동화 금융서비스 사업도 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지와이커머스는 수년간 누적된 거래 빅데이터와 풍부한 리스크 관리 경험을 갖고 있다"며 "경영권 관련 불안감이 해소된 만큼 다시 적극적인 영업을 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지와이커머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5억28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1.9% 상승했다. 매출액은 48억6200만원으로 같은기간 49.6% 감소했다. 이는 신규 경영진이 내부 구조조정을 통해 이익률을 개선시킨 덕분이다.

지와이커머스는 앞으로 자산유동화 금융중개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P2P(개인간거래) 대출 시장을 겨냥해, 지와이커머스가 보유한 동산담보 평가 및 관리시스템을 활용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유관 기관과 마케팅 협업을 통해 금융중개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해서도 다양한 M&A(인수합병)를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