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청사 R&D 전략 중심지로 변신한다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서울 마포구 경의선 서강대역 복합역사개발 지구단위계획 관련 위치도. /사진제공=서울시

양재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 주변 위치도. /사진제공=서울시

노후 공공건축물인 서울 서초구청사가 공공청사와 연구ㆍ개발(R&D) 기능을 함께 갖춘 복합건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열린 제1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도건위)에서 양재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 변경안과 노들역세권 공공임대주택 건립안 등을 처리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재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은 세부개발을 위한 가이드라인이다. 이번에 구역 면적은 기존 8만2550㎡에서 10만1498㎡로 확대됐고 서초구청사 부지는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됐다.

시는 청사 복합개발시 기존 용도지역의 용적률(250%) 범위 내에서 청사를 건립 하고, 증가되는 용적률의 50% 이상은 ‘공공 및 전략용도’로 확보토록 했다. 공공청사 기능을 유지하면서 과도한 수익시설 도입은 차단하기 위해서다. 지하철 3호선·신분당선 양재역과 가까운 서초구청사는 면적이 좁고 낡아 역세권 활력을 떨어뜨린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 마포구 경의선 서강대역 복합역사개발 지구단위계획 관련 위치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365-8번지 외 7필지(2805.1㎡)에 역세권 청년주택을 건립하는 지구단위계획 결정안도 '수정 가결'됐다. 서초동 청년주택은 주변보다 저렴한 시세로 임대주택을 공급하게 된다. 다양한 청년 활동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도 계획돼 있어 양질의 청년 주거 공간 역할을 할 전망이다.

'경의선 서강대역 복합역사개발 지구단위계획 결정안'도 '수정 가결'됐다. 해당 안건은 노고산동 112-5번지 주변 경의선 서강대역 상부 1만7356㎡에 지역 특성에 맞는 복합역사를 짓는 것이다. 복합역사에는 업무시설(오피스텔) 2개동이 들어서고, 1·2층은 주변지역에 부족한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선다. 외부 공간에 경의선 숲길공원과 연계한 공원도 조성된다.

서강대역 상부는 경의선 지하화 및 경의선 숲길공원 조성 이후에도 별다른 기능 없이 장기간 유지돼왔다.

금천구 독산동 1030번지 소재 '독산 지구단위계획 변경안'도 수정 가결됐다. 이에 따라 미개발 기존 6개 특별계획구역이 7개 구역과 1개의 특별계획가능구역으로 변경됐다.

일대는 2개 이상의 필지를 함께 개발하는 공동개발이 의무화돼 있었지만, 해당 규정이 이번에 삭제됐다. 이에 개별 필지 소유자들의 자율적인 개발이 촉진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