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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해외진출 기업 자금조달, 한국거래소가 책임진다

"두산밥캣 등 '외국기업지배 지주회사'로 자금조달 효과 톡톡

기고 머니투데이 김성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 |입력 : 2017.12.15 04:20|조회 : 5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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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
김성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
지난해 11월 베트남에 출장갈 기회가 있었다. 출장을 준비하면서 베트남의 주요 수출품이 휴대폰 같은 첨단 IT 제품인 것을 알고 매우 놀랐다.

알고 봤더니 그 이유가 재밌다. 삼성전자 등 한국 IT 기업이 베트남내 생산을 늘리면서 베트남 수출품목 1위가 섬유․의류 같은 노동집약적 산업 제품에서 IT 제품으로 바뀐 것이었다.

실제로 지난해 삼성전자 베트남 현지 생산법인의 매출액은 43조원으로 삼성전자 전체 연결 매출액 202조원의 21%에 달했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투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 37년간 우리나라의 연간 해외 직접투자 금액은 1980년 3000만달러에서 2016년 352억5000만달러로 1175배로 가량 급증했다.

2016년 국내총생산(GDP) 1조4981억달러의 2.4%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이처럼 한국의 해외투자는 매우 활발하다. 지역별로 보면 과거 미국, 중국 투자비중이 높았으나 최근 중국의 생산비 상승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같은 ASEAN 국가에 대한 투자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선진 국가의 투자 확대는 아세안(ASEAN)을 포함한 신흥국가의 경제 성장 및 소득을 견인했다. 결과적으로 이 지역이 새로운 ‘소비시장’으로 부상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 기업에게 새로운 사업기회가 되고 있다. 이처럼 우리 기업의 활발한 해외 진출은 자본시장 측면에서도 새로운 기회가 된다. 올 들어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모처럼 시장에 활력소가 돌고 있지만, 이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성장성 있는 우량기업의 꾸준한 상장이 필요하다. 성장유망 국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이러한 자본시장의 요구를 충족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자본시장 본연의 기능은 기업이 대중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성장하고, 성장의 과실을 투자자와 공유해 경제발전과 국민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거래소는 해외로 진출하는 우리나라 기업이 증시에서 투자자금을 원활히 조달할 수 있도록 2011년 ‘외국기업지배 지주회사 상장’ 제도를 도입했다.

지난해 두산밥캣(미국), LS전선아시아, 화승엔터프라이즈(베트남) 3사가 이 제도를 활용해 1조1000억원 정도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는 2016년 코스피 IPO 공모금액의 25.8%에 해당된다.

그리고, 더 많은 기업이 이 제도를 활용한 자금조달에 관심을 갖고 있어 향후 외국기업지배 지주회사 방식의 자금조달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기업지배 지주회사’ 방식은 외국법의 적용을 받는 외국 기업을 한국 증시에 직접 상장시키는 대신, 한국에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동 회사를 상장시키는 ‘간접’ 상장방식이다.

이 방식의 가장 큰 장점은 국내 투자자들이 성장성이 높은 국가의 우량 외국기업에 투자하면서 우리나라 법에 따라 권리를 행사하고 보호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처럼 투자자 보호대책이 우월한 점은 그 기업에 대한 투자 매력도를 높여 보다 용이하게 자본을 조달할 수 있게 한다.

현재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3%대에 불과해 국내에서만 기업 활동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기업 간 글로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원가절감 압력이 극대화되는 상황에서 비용을 절감하고, 신시장을 찾기 위한 해외 진출은 피할 수 없다.

우리 기업이 해외 투자에 성공하고 그 과실을 국내로 환류하기 위해서는 상장 등을 통한 장기·우량 자본 공급이 중요하다. 또 우량 계열사 상장은 이미 투자한 자금을 회수하고, 새롭게 조달한 자금으로 신규 사업 또는 다른 계열회사에 투자하는 자금흐름의 선순환을 가져올 수 있다.

한국거래소는 ‘외국기업지배 지주회사’ 같은 편리한 상장수단을 통해 우리나라 기업이 해외로 진출할 때 필요한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하고, 투자자들에게는 성장성 높은 국가의 우량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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