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 수교25주년의 밤 행사 부부동반 나란히 참석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다낭(베트남)=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11월 11일 오후(현지시각)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베트남 다낭의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7.11.18. [email protected]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중국 국빈방문 중인 14일, 700석 규모의 중국 인민대회당 공연장(소예당)에서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내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펑리위안 여사 내외가 나란히 참석해 ‘한·중 수교 25주년 기념 공연(한중 문화교류의 밤)’을 연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이어 양국 정상간 국빈 만찬을 마치고 만찬에 참석한 인사들과 함께 인민대회당 3층 소예당으로 이동, 양국에서 초청한 주요 인사 등 600여명과 함께 공연을 관람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시 주석 내외도 참석키로 했다.

한국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 정상내외가 함께 별도의 문화공연을 관람한 것은 처음이며, 특히 인민대회당 내에서 양국 정상의 참석하에 양국이 함께 문화공연을 연 것도 처음이다.

그간 국빈방문을 포함한 양국 정상방문 계기 행사로 문화공연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양국이 함께 프로그램의 내용까지를 준비한 경우는 처음이며, 특히 한국의 교향악단과 중국의 지휘자, 한·중의 연주자 및 성악가에 이르기까지 한·중 예술인들이 하나의 하모니를 만들어 낸 경우 역시 처음이다.

우리나라에선 문 대통령을 지지했던 작곡가 김형석씨가 예술감독으로 참여했다. 우리나라 문화체육관광부와 중국 문화부가 공동으로 기획했다.

청와대는 "이번 공연은 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이 한·중 양국 관계의 우의를 돈독히 하는 한편, 양국 문화교류의 새로운 출발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준비한 행사"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