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제니시스, 코스닥行 상장예비심사 승인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링크제니시스 (7,480원 ▼130 -1.71%)가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통한 코스닥 이전상장을 사실상 확정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링크제니시스는 전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확정받았다. 지난 7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AA'와 'A' 등 고등급을 획득한 지 4개월여만이다.

링크제니시스는 자사의 생산공정 자동화 기술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자체 개발한 완성품 검증화 자동 플랫폼 'MAT'은 성능목표치를 시험하는 '기능테스트'와 한계데이터를 입력해 기능을 점검하는 '스트레스 테스트', 임의의 버튼을 수차례 누르는 '몽키테스트' 등을 통해 제품의 완성도를 점검한다.

제조장비 간 통신규약을 일체화하는 기술도 주목받았다. 링크제니시스는 반도체·디스플레이장비의 국제표준 통신규약인 'SECS'를 지원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해당 기술 상용화에 성공했다. 그동안 공정 라인에 투입되는 장비들은 생산업체별로 통신규약이 달라 통합 운용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링크제니시스는 또 지난달 하드웨어 검증 전문기업 디티앤씨와 손잡고 세이프소프트를 설립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세이프소프트는 소프트웨어 개발 및 평가 전문회사로,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등 4차산업 분야 소프트웨어를 평가하고, 이를 위한 제품을 개발한다.

링크제니시스는 디티앤씨와 협업을 계기로,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디티앤씨는 현재 IoT 분야 글로벌 표준화 기구인 '오픈커넥티비티재단'(OCF)이 세계 최초 지정한 시험기관 6곳 중 하나로, 일본 현지에서 자회사 DCJ를 통해 소프트웨어 검증 도구 및 자동화 시험 기술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 외에 AI(인공지능) 기반의 검증 자동화 플랫폼 개발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링크제니시스는 이르면 내년초 해당 제품을 출시하고, 자동차 분야를 중심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정성우 링크제니시스 대표는 "현대자동차, 모비스, LG IVI 사업부 등이 자사의 검증 자동화 플랫폼을 표준 제품으로 채택하는 등 외산 제품과 경쟁에서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며 "끊임없는 기술 개발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