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포구 상인 "기재부, 어시장 화재부지 매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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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류석우 기자 =

지난 3월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피해를 입은 소래포구 어시장 상인들이 15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시장 부지매각과 현대화 사업 추진을 촉구하고 있다.2017.12.15/뉴스1© News1 류석우 기자

지난 3월 발생한 화재로 수억원대 피해를 본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상인들이 기획재정부가 소래포구 어시장 현대화를 미루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즉각 토지 매각을 승인하라"고 촉구했다.

소래포구 선주상인연합조합은 15일 오전 11시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동구청이 기존 어시장 부지에 현대화 사업을 하기로 했는데 기획재정부가 토지매각 승인을 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소래포구 어시장은 지난 3월 누전으로 인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좌판 244개와 점포 15곳이 소실되면서 약 6억5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인천 남동구청은 화재가 발생한 어시장 부지 4153m²를 매각하고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지만 기재부가 제동을 걸었다는 설명이다.

소래포구 어시장이 있던 부지는 국유지다. 따라서 지자체가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려면 먼저 기재부의 승인을 받아 정부로부터 용지를 매입을 해야한다. 하지만 기재부가 해당 부지의 토지 매각 승인을 미루고 있다는 것이 선주상인연합조합의 주장이다.

신민호 선주상인연합조합 회장은 "매각 승인을 미루는 것은 화재 피해 상인들을 두 번 죽이는 일"이라며 "기재부의 즉각 승인을 위해 국회가 노력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상인들은 오후 1시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소래어시장부지 매각 승인을 요구하는 집회를 연 뒤 오후 3시 30분 김교흥 국회 사무총장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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