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크리스마스 홈파티족 잡아라"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사진제공=홈플러스

대형마트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홈파티족'을 위해 할인 프로모션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가정간편식(HMR)의 품질이 대폭 개선되고 구성 또한 다양해지면서 집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63,000원 ▲1,500 +2.44%)는 올해 크리스마스 홈파티 행사 상품 수를 지난해 23종에서 올해 48종으로 2배 이상 늘렸다. 이번 홈파티 행사 상품에는 자사 HMR 브랜드인 피코크를 통해 '야채 라자냐', '미트볼' 3종, '컵케익' 3종 등 신제품 7종도 포함됐다.

이마트는 크리스마스 홈파티 관련 이벤트로 'X-mas 홈파티 피코크 모음전'을 진행한다. 전국 145개 점포 및 이마트몰에서 진행하는 이번 이벤트는 오는 27일까지 연말 홈파티에 어울리는 티라미수, 바비큐 폭립, 피자, 칵테일 음료 등 피코크 홈파티 상품 48종에 대해 행사 카드로 구매 시 20%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킹크랩과 스테이크, 와인 등 홈파티 음식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우선 살아있는 러시아산 킹크랩 총 6톤 물량을 마련해 9만9000원에 판매한다. 미국산 랍스터 역시 총 25톤 물량을 준비해 1만2900원에 내놓는다. 이외 '싱글즈프라이드'와 '올어바웃푸드' 등 냉장 간편식 70여 종은 2개 구매 시 10% 할인해 판다.

롯데마트는 27일까지 크리스마스 시즌 어울리는 한우와 와인 등 다양한 먹거리를 최대 3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우선 오는 20일까지 1++, 1+등급의 브랜드 한우 전 품목을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번거로운 준비 과정 없이 손쉽게 파티를 즐길 수 있도록 크리스마스 기획 즉석 식품도 선보여 '롤&초밥 파티백'(1팩)을 1만9900원에 판매한다. 홈파티를 위한 와인과 다양한 수입맥주도 선보인다. 인기 수입맥주 4종을 9000원에 판매한다.

이렇듯 대형마트가 크리스마스 홈파티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최근 HMR이 보편화되고 구성이 다양해지면서 홈파티를 즐기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최근 크리스마스 시즌 HMR 매출이 급증했다. 지난해 12월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 간 피코크 냉동 피자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15.6%, 피코크 냉동 디저트는 135.6% 증가했다. 이 외에도 바비큐 폭립 등이 포함된 양념육과 소스류 매출은 같은 기간 각각 179.3%, 47.5%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