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위세아이텍·데스틴파워·한그린테크, 기술혁신대상 수상

머니투데이가 주최하는 '2017 대한민국 기업대상 시상식'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 이성(대표 성현모)과 위세아이텍(대표 김종현), 데스틴파워(대표 오성진)가 기술혁신대상을 수상했다. 한그린테크(대표 김대현)는 지난해에 이어 기술혁신대상 2년 연속상을 수상했다.

성현모 이성 대표(오른쪽)가 기술혁신대상을 수상하고 윤병훈 머니투데이 전무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중기협력팀 오지훈 기자

이성은 14년 동안의 연구 끝에 지반 투과 레이더 장비를 국산화한 회사다. 개발 제품은 도심지에서 아스팔트 하부 동공을 탐사할 수 있는 차량형 다채널 GPR(지하레이더탐사) 장비다. 일반적인 제품이 단일 채널을 지원하는데 이 제품은 모두 16개 채널의 신호를 처리한다. 탐지 정확도는 약 90%라 해외 장비에 견주었을 때도 경쟁력이 높다. 도로 함몰과 이로 인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서울시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부산시(납품 예정) 등도 이 회사 고객이다.

김종현 위세아이텍 대표(오른쪽)가 기술혁신대상을 받고 윤병훈 머니투데이 전무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중기협력팀 오지훈 기자

위세아이텍은 업력 27년을 자랑하는 빅데이터 전문기업이다. 지난해엔 기획재정부의 '국고보조금 통합관리시스템 분리발주 OLAP SW 도입 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최근 인공지능 응용 분야로 사업 분야를 확장, 다수의 인공지능 관련 정부 과제를 수주했다. 우수기술연구센터로 지정되며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오성진 데스틴파워 대표(오른쪽)가 기술혁신대상을 수상한 뒤 윤병훈 머니투데이 전무와 기념 촬영 중이다/사진=중기협력팀 오지훈 기자<br>

데스틴파워는 국내 ESS(에너지저장장치)용 PCS(파워 컨버전 시스템) 분야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다. 태양광, 연료전지, UPS(무정전 전원 장치)용 PCS도 보급하고 있어 전력 전자 시스템 업계를 선도할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인원 ESS'도 개발, 2017년부터 국내외 시장에 적극 보급하고 있다. 올인원 ESS는 배터리와 PCS, 인버터, EMS를 합친 제품이다. 기존 제품보다 30% 이상 저렴한 데다 설치 및 운영이 간편한 게 특징이다.

김대현 한그린테크 대표(오른쪽)가 기술혁신대상 2년연속상을 수상하고 윤병훈 머니투데이 전무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중기협력팀 오지훈 기자

한그린테크는 업계 최초로 농산물과 간편식의 신선도를 혁신적으로 높이는 신소재 기반 능동형 포장재를 개발한 업체다. 특히 바이오 기능성 필름과 가정간편식(HMR) 용기는 신선 식품의 폐기율을 30% 이상 감소시켰다. 회사는 국내 대형마트와 편의점뿐 아니라 미국·호주 등 해외에도 해당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업체에 따르면 신선도 유지 기능성 포장재는 소형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식품·유통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