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트위터
통합검색

오늘의 증시

오늘의 증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2476.33 889.17 1067.30
보합 9.77 보합 6.44 ▲5.8
-0.39% +0.73% +0.55%
블록체인 가상화폐

2018년 'G제로' 공포…금융위기급 지정학 위기 경고등

유라시아그룹, '10대 리스크' 선정…글로벌 금융위기 맞먹는 지정학 위기 경고

머니투데이 김신회 기자 |입력 : 2018.01.03 10:22
폰트크기
기사공유
유라시아그룹 '2018 톱 리스크' 보고서 표지/사진=유라시아그룹 웹사이트
유라시아그룹 '2018 톱 리스크' 보고서 표지/사진=유라시아그룹 웹사이트
올해 글로벌 금융위기에 맞먹는 재앙적인 수준의 지정학적 위기가 불거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 리스크(위험) 컨설팅업체인 유라시아그룹은 2일(현지시간) 웹사이트에 낸 '2018 톱 리스크' 보고서에서 세계질서가 흐트러지면서 올해 2008년 금융시장 붕괴와 맞먹는 지정학적 위기가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라시아그룹은 무엇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를 문제 삼았다. 세계질서를 주도해온 미국의 고립주의와 일방주의로 세계가 'G-제로'(G-Zero) 구도로 재편돼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G-제로'는 미국과 중국을 일컫는 G2나 G7, G20처럼 세계질서를 이끄는 주도세력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이언 브레머 유라시아그룹 회장이 2011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처음 쓴 용어다.

유라시아그룹은 이런 배경 아래 올해 세계 경제를 위협할 10대 리스크를 꼽았다.

1. 중국
중국이 미국의 공백을 채울 수 있다는 것이다. 유라시아그룹은 미국의 부재로 중국이 무역, 투자, 기술 등 다방면에서 국제 기준을 세우는 데 대한 저항이 약해졌다고 지적했다. 이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긴장감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2. 우발적 충돌
유라시아그룹은 G-제로 시대에는 오판에 따른 우발적 충돌이 일어날 공산이 크다고 지적했다. 사이버공격과 테러는 물론 북한과 시리아, 러시아 등을 위험변수로 꼽았다. 유라시아그룹은 북한이 직접 타격이라는 '자살행위'를 하진 않겠지만 미사일 시험발사는 지속할 공산이 크다고 봤다. 그러면서 북한이 미사일을 일본 상공으로 쏘아 올리는 등의 도발을 계속하면 격한 대응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18년 'G제로' 공포…금융위기급 지정학 위기 경고등

3. 기술냉전
과거 냉전이 미국과 구소련의 대결이었다면 기술냉전(technology cold war)은 미국과 중국의 경쟁구도다. 두 나라가 AI(인공지능)를 비롯한 첨단기술 주도권을 놓고 격한 대결을 벌일 수 있다는 것이다.

4. 멕시코
멕시코는 미국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멕시코는 대미 무역의존도가 높아 재협상이 실패하면 상대적으로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 멕시코가 오는 7월 치를 대선의 유력주자로 꼽히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즈 오브라도르(AMLO) 전 멕시코시티 시장은 대미 무역 강경론자다. 3월에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하면 재협상 구도가 더 불투명해질 수밖에 없다.

5. 美 vs 이란
미국과 이란의 갈등은 중동의 정정불안을 더 자극할 전망이다. 유라시아그룹은 두 나라의 갈등에도 올해 이란 핵협정이 살아남을 것 같지만 협정이 깨질 가능성도 상당하다고 봤다.

6. 조직·기관 불신
유라시아그룹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세계 각국에서 부상한 포퓰리즘 등 반체제 성향이 확산되면서 민주국가 내의 정치 조직 및 기관, 언론 등에 대한 신뢰가 약해졌다고 분석했다. 구조적인 불안과 충돌 위험이 커졌다는 지적이다.

7. 보호주의 2.0
유라시아그룹은 세계 각국이 위기에 처한 자국 기업을 되살리는 구제금융이나 보조금, 현지조달 의무화 등 비전통적인 수단으로 자국 이익을 챙기고 있다며 이를 '보호주의 2.0'이라고 명명했다. 관세 등 전통적인 수단을 동원한 과거의 보호주의와는 차원이 다르다. 복잡해진 보호 수단을 둘러싼 논란만큼 갈등의 소지도 커졌다는 지적이다.

8. 브렉시트
영국과 EU는 오는 3월부터 브렉시트 2단계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 향후 무역협정 등을 논의할 2단계 협상은 브렉시트 조건 등을 다룬 1단계 협상보다 더 어려울 전망이다. 유라시아그룹은 특히 협상 우선순위를 둘러싼 논란 속에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리더십이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고 봤다.

9. 남아시아
남아시아가 급성장하고 있지만 이 지역에 뚜렷한 정체성에 따른 갈등과 불안이 기업 환경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이슬람문화, 인도의 민족주의, 남아시아 곳곳의 반중국·반소수민족 정서 등이 대표적이다.

10. 아프리카
아프리카에선 코트디부아르, 나이지리아, 케냐, 에티오피아 등 그동안 비교적 안정적이었던 나라들이 무차별적인 테러와 주변국의 불안에 취약해졌다는 진단이다.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지출을 늘려야 할 판에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줄 공산이 커 아프리카 전반의 성장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유라시아그룹은 우려했다.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베스트클릭

실시간 급상승

10.0초

5분간 수집된 조회수 기준

오늘의 운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