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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거제로 간 까닭은?

얼음 깨는 쇄빙LNG선 불황 깨는 조선업 새 먹거리로…약 5조원 수주, 러시아와 외교 강화 포석도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입력 : 2018.01.03 15:20|조회 : 20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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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쇄빙LNG선이 얼음을 깨면서 운항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쇄빙LNG선이 얼음을 깨면서 운항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새해 첫 현장행사로 대우조선해양 (26,350원 상승300 1.1%) 거제 옥포조선소를 방문한 까닭은 이곳에서 만든 쇄빙액화천연가스운반선(이하 쇄빙LNG선)이 수주절벽을 겪는 조선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LNG 수출지 다각화와 북극항로 개척에 해당 선박이 필요한 러시아와의 외교 강화 포석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옥포조선소에서 시찰한 쇄빙LNG선은 '야말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된 LNG를 북극항로를 통해 운송하는 데 사용된다. 야말프로젝트는 시베리아 최북단 야말반도에 매장된 약 1조 2500㎥의 천연가스전을 개발해 연간 1650만톤의 LNG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2013년부터 총 270억달러가 투입돼 현재 마무리 단계인 이 프로젝트에는 러시아 최대 가스회사인 노바텍(지분 50.1%)과, 프랑스 토탈(지분 20%), 중국 CNPC(지분 20%) 등 세계 유수 자원개발 기업이 참여한다. 중국 실크로드기금(9.9%)도 들어가 있다.

겨울이면 얼어붙는 북극항로를 개척하는 것이 관건이었는데, 대우조선이 개발한 쇄빙LNG선이 이 프로젝트의 열쇠가 됐다.

대우조선은 지금까지 야말 프로젝트 관련 총 15척의 쇄빙LNG선을 수주했으며, 그 규모는 48억달러(한화 약 5조원)가량이다. 지난 3월 이 가운데 첫 선박 건조가 완료됐는데, 이는 세계 최초 쇄빙LNG선이기도 했다. 오는 4일 5번째로 건조된 선박이 인도되며 현재 10척이 건조 중이다.

이 선박은 부가가치가 기존 선박 대비 상당하다. 쇄빙LNG선은 척당 가격이 3억2000만달러에 형성돼 있다. 일반 LNG운반선의 1.6배 수준이다. 얼음을 깨고 나가야 하는 선박 특성상 일반 운반선 보다 두 배 이상 두꺼운 강판이 사용되는데 이 배에는 포스코 (354,000원 상승4000 1.1%)의 70㎜ 두께의 강판이 사용됐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야말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북극항로가 활성화되면 추가 수주도 가능할 것"이라며 "쇄빙LNG선 관련 기술력이 있는 한국 업계에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쇄빙LNG선은 러시아 외교 강화의 연결고리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야말프로젝트와 북극항로 개척에는 카타르를 제치고 천연가스 최대 수출국으로 도약하려는 러시아의 야심이 담겼다.

러시아는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1위지만 북극항로가 겨울에 얼어붙어 수출길이 막힌다. 겨울에는 파이프라인이 깔린 유럽으로 수출이 제한된다. 시베리아 최북단 야말에서 생산된 LNG를 쇄빙선으로 운송해 아시아와 중동, 남미로 수출지역을 다각화한다는 것이 러시아의 목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러시아로부터 LNG 수입을 늘리는 중국과의 관계 강화도 동시에 노릴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은 야말 프로젝트에 CNPC와 실크로드 기금 등을 통해 지분 참여를 한 상태이며 120억달러를 차관 형식으로 제공하기로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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