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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뺀 남준우…삼성重 임원 30% 줄였다

경영부진에 따라 전체 조직도 89→67개...남 사장 "일감 확보가 최우선"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강기준 기자 |입력 : 2018.01.03 16:20|조회 : 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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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사진제공=삼성중공업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사진제공=삼성중공업
조선 불황 속에 삼성중공업이 조직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내용의 대규모 조직 슬림화를 단행했다.

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연말 조직 개편에서 임원 수를 30% 축소했다. 삼성중공업 임원은 기존 72명에서 50명으로 22명 줄었다.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기능 일원화와 통합', '조직 축소와 전진 배치'를 최우선 기준으로 전체 조직(팀 단위 이상) 수를 89개에서 67개로 조정했다. 삼성중공업 측은 이번 개편이 회사 체질을 개선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고강도 개편은 '경영부진 타개' 차원이라는 게 조선업계 안팎의 시선이다. 실제 조직개편의 중심은 실적이 부진한 드릴십 관련 부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계속된 국제유가 하락으로 삼성중공업의 드릴십 물량 인도는 지연되고 있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드릴십은 삼성중공업이 가장 높은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는 주력 선종"이라면서 "최근 유가 반등에도 당분간 드릴십 수주 회복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 (7,560원 상승30 0.4%)의 올해 경영실적 전망 역시 부정적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매출 5조1000억원·영업적자 2400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을 지난달 내놨다. 경영실적 악화가 전망됨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앞으로 자금조달 여건 경색 등 각종 리스크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는 남준우 사장은 올해 혹독한 경영환경을 예고하면서 일감 확보를 최우선으로 주문했다.

남 사장은 "일감을 제때 확보하려면 모든 방법을 동원해 원가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면서 △대형 해양프로젝트 공정 준수에 기반한 고객 신뢰 회복 △현장 개선활동 적극 동참 △설계 개정 최소화와 물량 감축을 통한 비용절감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향후 안정적으로 회사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한다"면서 "재작년에 한마음 한뜻으로 유상증자를 해낸 것처럼 이번에도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자"고 임직원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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