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리포트]두산인프라코어, 기대되는 2018년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5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베스트리포트는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이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작성한 '기대되는 2018년, 성장추세세는 지속될까?'입니다.

이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 (7,900원 ▼370 -4.47%)를 평가할 때 중국 굴삭기 시장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보다는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해야할 시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시장 성장률보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실적 증가율이 더 빠르다는 점은 점유율 상승이 함께 나타나고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습니다.

최근 글로벌 건설기계 업체들의 주가흐름이 견조함에도 두산인프라코어의 주가 움직임이 부진했던 점은 투자 매력을 더욱 높인다고 기대했습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1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보고서 원문보기)

연초 중국 굴삭기 시장 성수기에 접어들고 있지만 아직까지 시장의 반응은 냉담하다. 2016년 8월부터 나타났던 가파른 판매증가세가 둔화될지 모른다는 우려감 때문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중국시장의 판매증가율 전망을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 수준으로 보고 있지만 지난해 11월까지 판매량 추이를 감안하면 보수적 추정일 가능성이 있다.

전망과 달리 12월 판매량 증가율이 기대 이상일 경우 올해 시장전망에 대한 상향 여지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시장 성장률보다 두산인프라코어 실적증가율이 더 빠르다는 점은 점유율 상승이 함께 나타나고 있음을 설명한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8963억원, 영업이익 14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9%, 47.2% 수준일 것으로 전망한다.

2016년 이후 실적증가 지역인 중국 실적이 견조할 것으로 전망되며 연결자회사인 두산밥캣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건설기계 업황이 북미뿐 아니라 유럽·남미·중동 등지에서 빠른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글로벌 호황장이 시작되고 있음을 암시한다.

최근 글로벌 건설기계 업체들의 주가흐름이 견조함에도 두산인프라코어 주가 움직임은 부진했던 것은 장기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이었다. 하지만 그래서 더 큰 투자 매력이 발생한다. 현재주가는 2018년 실적추정치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6.6배, PBR(주가순자산비율) 0.7배다.

이에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매수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기존 1만1000원에서 9.1% 상향조정한 1만2000원으로 수정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