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글로벌무역 해외체험 강좌 운영

순천향대학교는 학생 글로벌 역량강화를 위한 대학자율역량강화사업 일환으로 해외체험형 전공교과 지원을 위한 관련강좌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글로벌무역 해외체험 강좌는 국제통상학과 3, 4학년 전공과목으로 지난 2016년 9월부터 개설됐다. 전공이론을 바탕으로 학생에게 필요한 해외체험을 위해 국내 수출전문 중소기업과 손잡고 기업체를 대신해 해외무대에서 현장체험을 쌓는다.

순천향대 관계자는 "국제통상학과의 무역실무의 이해, 통관과 관세, FTA와 관세환급 등 전공이론과 국제무역에 관련된 실무경험의 간극을 축소시켜 학생 취업역량을 강화한다"며 "기업체와 공동으로 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마케터로서의 자질 함양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지난 2학기에 이 강좌를 수강한 국제통상학과 3, 4학년 27명은 동계방학을 이용해 해외체험 수행활동에 나섰다.
지난 8일부터 오는 11일까지 홍콩에서 열리는 '국제 라이센싱쇼 (8~10일)박람회', '국제유아용품(8~11일)박람회', '국제완구 전시회(8~11일)박람회'에 참가해 현지 박람회 활동을 펼쳤다.


현지에서는 중소기업의 마케팅 대행 활동을 수행하며 바이어 상담 및 아이템 설명과 현장 운영을 도맡아 진행했다.
또한 해외 전시 기간 중 구체적 활동 내용을 기록하는 바이어 상담일지 작성, 해외 영업가격 협상 연습, 개별 바이어 미팅 리포트 작성 등을 직접 담당했다.


앞서 박람회 체험활동을 위해 수업시간을 이용해 지역 내 △수출 초보기업의 유망 수출 아이템 개발 및 수출전략 수립, △해외전시회 조사 및 현장 마케팅 준비와 전시회 비즈니스 매너, △수출 국가별 에티켓 교육 등 5~6개 팀을 운영하기도 했다.

학과에서는 해외 체험 후 사후관리로 기업체와 지속적 연계를 모색해 완성된 하나의 산학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유효 바이어 명단 구축, △바이어 DB 구축과 관리, △거래제의서 작성 및 발송, △사후 이메일링 대행 등 바이어 관리, 수출기업 홈페이지 제작과 B2B 사이트 운영 등을 지원한다.

정병천 이디컴퍼니 대표이사는 "우수한 제품을 보유한 중소기업과 취업 전 실전경험이 필요한 학생이 서로 기회를 공유하기 위한 프로그램 취지가 좋았다"며 "수출 전 해외마케팅 전담부서를 운영하기가 다소 어려운 중소기업에게 통역이 가능한 인력을 지원해 부담을 덜고, 무역 업무를 잘 이해하고 학습한 학생이기 때문에 상담 시 필요한 의사소통이 잘 이뤄져 바이어 상담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안경애 국제통상학과 지도교수는 "해외시장 마케팅 전략 수립과 해외체험을 위해 대표적 사례인 홍콩 전시회에서의 체험활동은 향후 취업 후에도 활용가능한 실무 경험으로 적극 권장하고 지도한다"며 "기존 전공 과목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의 교수법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