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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갱과 카라바조의 그림은 왜 '불편'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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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갱과 카라바조의 그림은 왜 '불편'한가

머니투데이
  • 구유나 기자
  • 2018.01.13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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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 새책] '불편한 미술관'…그림 속에 숨은 인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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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문제에 있어서는 누구나 '잠재적 가해자'다"(4쪽). 벨라스케스, 카라바조, 고갱과 같은 예술계 거장도 예외는 아니다. 누군가에게 미술관은 불편한 공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불편한 미술관'은 국가인권위원회가 인권을 좀 더 쉽고 재밌게 전하기 위해 기획한 교양서다. '십자군 이야기' 등 유익한 만화로 정평이 난 김태권이 작가로 참여했다.

이 책은 고대 그리스 조각부터 레오나르도 다빈치, 앤디 워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인권'의 눈으로 들여다본다. 여성, 장애인, 이주민, 성 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가 그림 속에서 어떻게 묘사됐는지, 그리고 가난과 결핍, 학살 등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주제는 어떻게 다뤄졌는지 살펴본다.

예를 들어 게르치노의 그림에서는 수산나를 강간하려는 남자가 관객을 향해 조용히 하라며 손가락을 입에 가져다 댄다. 수산나를 구경거리로 만드는 2차 가해가 이뤄진 것이다. 이 밖에도 수없이 그려진 여성의 나체는 남성 판타지를 반영해 성스럽게, 또는 음란하게 표현됐다.

명확한 답을 제시하기 어려운 인권문제도 다룬다. 최근 '샤를리 에브도'의 이슬람 풍자 만평으로 화두가 된 표현의 자유나 남녀 성 대립의 발단이 된 여성혐오, 인종주의, 신앙의 자유 등이다. 나아가 인격권, 지적재산권 등 앞으로 더욱 뜨겁게 논의될 인권 주제에도 주목한다.

◇불편한 미술관=김태권 지음. 창비 펴냄. 276쪽/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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