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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통화 만들고 5년만 '1조 부자'…新억만장자 모습

[행동재무학]<206>가상통화 창시자들 잇달아 억만장자 등극

머니투데이 강상규 소장 |입력 : 2018.01.13 05:00|조회 : 112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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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행동재무학(Behavioral Finance)은 시장 참여자들의 비이성적 행태를 잘 파악하면 소위 알파(alpha)라 불리는 초과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가상통화 만들고 5년만 '1조 부자'…新억만장자 모습
“가상통화 리플(Ripple) 창시자의 재산이 60조원을 넘어 구글(Google) 창업자보다 부자가 됐다.”

개인이 보유한 순재산이 10억 달러(약 1조원)가 넘으면 억만장자(billionaire)가 된다. 그런데 세상에 태어나서 억만장자가 되기는 ‘하늘의 별 따기’만큼 힘들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와 글로벌 회계컨설팅회사 프라이스워터스쿠퍼스(PwC)의 ‘억만장자 인사이츠 2017’(Billionaires Insights 2017)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억만장자는 전 세계에 1542명뿐이다.

2016년 세계인구 수는 약 74억6696만명(세계 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즈(Worldometers))이므로 세상에 태어나서 ‘1조 부자’ 억만장자 안에 들 확률은 1000만분의2에 불과하다.

2016년엔 145명이 새롭게 억만장자로 등극했다. 이 중 8명은 기업을 창업한 지 10년 이내이고, 7명은 스타트업 억만장자다. 즉 10년 만에 억만장자가 되는 게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매우 희박함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사업을 시작한 지 5년 만에 억만장자 반열에 오른 사람이 있어 세상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가상통화 리플(ripple) 창시자 크리스 라슨(Chris Larsen)이다.

2012년 9월 세상에 처음 나온 리플은 2017년 한 해에만 무려 3만5000%가 오르면서 라슨의 재산은 지난해 5월 10억 달러를 넘어섰고, 급기야 올해 1월 초 600억 달러(66조원)에 달했다.

이로써 리플 창시자는 세계 최대의 검색엔진 구글(Google)의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Larry Page)나 세르게이 브린(Sergey Brin)보다 더 많은 재산을 보유한 부자가 됐다.

가상통화의 원조인 비트코인(Bitcoin)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도 10년이 안 돼 ‘1조 부자’의 반열에 올랐다.

비트코인은 2017년에 1300%가 넘게 오르면서 나카모토의 재산은 지난해 4월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돌파했고, 최근에는 150억 달러(16조5000억원, 1BTC 1만5000달러 기준)까지 불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세상에 공개된 시점이 2009년 1월이므로 나카모토는 8년 만에 억만장자가 된 것이다. 하지만 ‘사토시 나카모토’는 아직도 그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채 베일에 가려져 있다.

반면 공개된 인물 중에 비트코인으로 첫 억만장자 반열에 오른 사람은 캐머론과 타일러 윙클보스(Cameron and Tyler Winklevoss) 쌍둥이 형제다. 이들은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를 상대로 페이스북 아이디어 도용 소송을 제기한 인물로 유명하다.

이들은 2013년 초 비트코인 가격이 120달러(13만원)일 때 투자했는데, 이들이 보유한 비트코인 가치가 2017년 12월 10억 달러를 돌파해 5년도 안 돼 ‘1조 부자’가 됐다. 현재 윙클보스 형제의 비트코인 가치는 14억 달러(1조5000억원, 1BTC 1만5000달러 기준)로 늘었다.

또 다른 가상통화 이더리움(Ethereum)도 2017년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더리움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의 재산은 6억4000만 달러(7000억원)로 불어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지난해에만 8700% 넘게 올랐다.

이더리움은 2015년 7월 세상에 처음 공개돼 이제 겨우 2년이 조금 지났을 뿐이어서 이더리움 창시자도 머지않아 ‘1조 부자’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가상통화 창시자들이 새롭게 억만장자 반열에 올라서는 게 최근 나타나고 있는 新억만장자의 모습이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가상통화를 만든 지 10년 이내에 ‘1조 부자’가 됐다.

사실 과거에도 사업을 시작한 지 10년 이내에 억만장자가 된 사례가 더러 있었다.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는 창업한 지 4년 만에 억만장자가 됐다. 스냅챗(Snapchat) 창업자인 에반 스피겔(Evan Spiegel)도 창업한 지 4년 만에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 구글의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Larry Page)는 창업한 지 6년 만에 ‘1조 부자’가 됐다.

따라서 가상통화 창시자들이 가장 빨리 ‘1조 부자’가 됐다고 말할 순 없다.

그러나 저커버그나 스피겔, 페이지가 기업을 창업하고 사업을 성장시키며 어렵게 억만장자가 됐다면, 가상통화 창시자들은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가상통화를 만들어 판 뒤 어떠한 노력을 들이지 않았는데도 저절로 억만장자 대열에 올라섰다는 점에서 다르다.

게다가 페이스북이나 스냅챗, 구글 등은 모두 실체가 있는 회사로 영업을 통해 엄청난 매출과 이익을 내고 있지만, 가상통화는 실체도 없고 가상통화 자체는 아무런 매출이나 이익을 창출하고 있지 않다.

결국 가상통화 창시자들의 재산은 허상에 기반한 것으로 한순간에 물거품처럼 사라질 수 있다.

다만 가상통화는 슈퍼리치가 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어줬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과거엔 억만장자가 되는 방법이 오로지 부모나 조상으로부터 재산을 물려 받거나 아니면 기업을 창업하고 키워서 IPO(기업공개)에 성공하는 방법밖엔 없었다.

그런 점에서 향후 계속해서 가상통화 억만장자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상통화가 세계 억만장자의 지형도를 바꾸고 있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8년 1월 12일 (19:00)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강상규
강상규 mtsqkang3@mt.co.kr

대한민국 창업가와 벤처기업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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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소셜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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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hwanempire  | 2018.01.16 16:28

제2의 비트코인으로 불리우는 리플(XRP) 코인만 올해 100배 정도 상승한다고 발표가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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