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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빙수기' 씨케이컴퍼니, 골판지 기업과 잇단 M&A, 왜?

'눈꽃빙수' 열풍에 고성장 중 中카피캣에 '고전'…화성공장, 골판지 라인 강화 "수도권 골판지 시장 공략"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입력 : 2018.01.1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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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승현 디자이너
그래픽=이승현 디자이너
코넥스 상장사 씨케이컴퍼니 (1,015원 상승5 -0.5%)가 골판지 전문기업 2곳과 합병을 통해 신사업에 진출한다. 주력 사업인 '눈꽃빙수기' 제조 사업이 중국 기업들의 저가 공세로 인해 부침을 겪는 가운데 이번 골판지 사업 진출로 반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씨케이컴퍼니는 최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골판지 전문기업 태경산업, 경일과 합병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씨케이컴퍼니가 이들 기업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합병 후 회사 최대주주는 장순철 태경산업 대표(지분율 22.05%)로 변경된다.

이번 합병은 빙수기 제조 중심의 사업 일변도에서 벗어나 회사의 재도약 및 신사업 진출을 모색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씨케이컴퍼니는 2012년 12월 설립 후 골프용품 사업을 영위하다, 2013년 6월 제빙기 판매 등록을 계기로 빙수기 제조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2015년 국내와 동남아 시장에 불었던 '눈꽃빙수' 열풍에 힘입어, 전년 대비 25.6% 성장한 매출액 54억원을 기록하는 등 '눈꽃빙수기' 제조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중국산 '카피캣'(Copycat) 제품이 쏟아지며 위기를 겪었다. 중국 빙수기 제조업체들이 3분의 1 수준의 가격으로 물량을 쏟아내면서 씨케이컴퍼니는 국내·외 시장점유율을 잠식당했다. 이 때문에 2016년 매출액은 82억원으로 전년 대비 52.6% 증가했으나 영업손실 1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이 기간 부채비율도 701%를 보이며, 전년(166%)과 비교해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동남아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씨케이컴퍼니는 사계절이 뚜렷한 국내 시장과 비교해 연중 뜨거운 날씨가 이어지는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2015년 9월 베트남 호치민에 현지에 사무소를 개설하고 영업력을 강화했다. 그러나 현지 총판업체들이 저가의 중국 제품을 선호하면서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데 실패했다.

이에 씨케이컴퍼니는 재도약을 위해 태경산업, 경일과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이들 기업이 10여년간 경북 지역에서 특정 고객사를 중심으로 안정적 매출을 기록하는 점에 주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태경산업과 경일은 각각 2016년 매출액 117억원과 52억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각각 3억8500만원과 2억1500만원을 올렸다.

특히 수도권 진출을 노리는 이들 기업과 이해관계가 일치했다고 씨케이컴퍼니 측은 설명했다. 태경산업과 경일은 주요 생산시설을 포항 등 경북 지역에 두면서, 골판지 수송비용 등으로 인해 수도권 진출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씨케이컴퍼니는 향후 수도권 골판지 시장 공략을 위해 경기 화성 공장의 빙수기 생산라인을 줄이고 골판지 생산라인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빙수기사업은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씨케이컴퍼니 관계자는 "회사의 재도약을 위해 뼈를 깎는 마음으로 이번 합병을 결정했다"며 "신사업을 통해 반등에 성공하는 동시에, 코스닥 이전상장의 위한 노력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광
이원광 demian@mt.co.kr

'빛과 빛 사이의 어둠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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