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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악성' 미분양 1년새 53% 증가

지방 준공후 미분양 6688가구, 전년比 52.6% 증가…공급과잉 '경고등'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입력 : 2018.01.12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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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헌정 디자이너
@머니투데이 최헌정 디자이너
최근 1년 사이 지방의 악성 미분양 아파트가 50% 증가했다. 서울 등 일부 지역은 집값이 급등세를 보이지만 지방 부동산시장은 공급과잉에 따른 미분양 증가로 침체가 가속화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7445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47.9% 늘었다. 5개 광역시를 제외하면 증가율은 52.59%로 확대된다. 다만 같은 기간 수도권의 준공 후 미분양은 48.12% 줄어든 2664가구로 조사돼 전국 통계로는 0.58% 감소(1만109가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준공 후 미분양이 2016년 11월 68가구에서 지난해 11월 518가구로 661.8% 늘어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경상북도가 132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20.5% 늘었고 충청남도(1456가구·156.8%)와 경상남도(1144가구·135.9%)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시·군·구별로는 경북 김천시의 준공 후 미분양이 860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는 1년 전보다 1729.8% 증가한 것이다. 조선업 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경남 거제도 같은 기간 626.5% 늘어 712가구를 기록했다. △제주시 377가구(585.5%·이하 전년 동기 대비) △충남 천안시 304가구(230.4%) △충남 예산군 277가구(346.8%) △서귀포시 141가구(984.6%) △경남 통영시 126가구(472.7%) 순으로 많았다.
 
준공 후 미분양은 아파트를 다 지은 뒤에도 팔리지 않은 분양물량이다. 통상 청약시 미분양이어도 준공 때까지는 거의 팔리는 경향이 있어 준공 후에도 남아 있는 물량은 악성으로 꼽힌다.
 
최근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이 급증한 것은 지난 몇 년간 혁신도시 및 기업도시 등 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수요보다 공급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2015~2016년 분양된 아파트들의 입주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하면서 그간 팔리지 않은 아파트들이 준공 후 미분양으로 이어진 것으로 관측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2015년 지방 아파트 분양실적은 25만3280가구로 직전 3년간 평균보다 30% 많았다. 2016년(23만6116가구)은 전년보다 줄었지만 직전 5년간 평균보다 18% 많은 물량이 시장에 공급됐다.
 
양지영 R&C 연구소장은 “지방의 혁신도시 사업이 마무리된 뒤에도 공급이 쏟아지면서 소화불량에 걸린 것”이라며 “앞으로도 입주물량이 더 예정돼 있어 준공 후 미분양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준공 후 미분양 증가가 지방 부동산시장에 부담이 되지만 올해 분양물량도 많아 당분간 시장침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지방(5개 광역시 제외)에서 분양이 예정된 물량은 20만8537가구로 지난해 10만327가구보다 107.9%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전문위원은 “아직은 준공 후 미분양이 시장에 부담될 정도가 아니지만 계속 쌓이다 보면 심각한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며 “건설사들도 올해 분양계획을 조정하거나 내년 이후로 미룰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8년 1월 11일 (20:22)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사무엘
김사무엘 samuel@mt.co.kr

안녕하십니까. 머니투데이 김사무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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