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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7일 개장하는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사진제공=국토교통부 |
도심공항터미널은 공항이 아닌 도심에서 항공기 탑승수속을 할 수 있는 시설이다. 국내엔 서울역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도심공항터미널이 운영 중이다. 서울 이외 지역에 도심공항터미널이 생기는 것은 광명역이 처음이다.
지방에서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은 KTX(고속철도)를 타고 광명역에 내린 뒤 이곳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승수속 절차(발권, 수하물 위탁, 출국심사)를 미리 마치고 인천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다.
광명역에서 20~3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리무진버스를 이용하면 인천공항 제1터미널까지 50분, 제2터미널까지는 65분 정도 소요된다. 리무진버스 요금은 1만5000원이다.
지방에서 인천공항으로 이동하는 시간도 크게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에서 출발하는 경우 버스나 승용차를 이용하면 인천공항까지 약 5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KTX와 광명역 리무진버스를 함께 이용하면 이동시간은 2시간50분 수준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 제주항공, 티웨이, 에어서울, 이스타, 진에어 7개 항공사의 체크인카운터(미주노선은 제외)와 법무부 출입국사무소(출장소, 심사대 4개)가 운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개장으로 KTX역이 있는 전국 주요도시에서 3시간 이내 인천공항에 도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지방의 해외여행객들에게 가장 빠르고 편리한 공항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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