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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총괄회장, 잠실로…40년 '소공동 시대' 마감

16~17일쯤 롯데월드타워로 거처 옮길 예정…본인 숙원사업장서 생활, 롯데 잠실시대 동참 의미도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입력 : 2018.01.14 14:54|조회 : 1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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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34층 20여년만에 거처 변경
-당초 114층 이주 계획 바꿔 49층 레지던스로 결정
-고령·치매 상태 감안해 기존 공간과 최대한 비슷한 분위기 연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사진=뉴스1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사진=뉴스1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조만간 국내 최고층 건물인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거처를 옮긴다. 40년 '소공동 시대'를 마감하는 한편 "죽기 전에 꼭 짓고 싶다"던 숙원사업을 마무리해 입주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해석이다.

14일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오는 16~17일쯤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34층에서 롯데월드타워 49층으로 거처를 이동한다. 1990년대 중반부터 줄곧 롯데호텔 34층에 머물며 업무를 봤던 신 총괄회장이 거처를 바꾸는 것은 20여년만이다.

신 총괄회장이 1978년 3월 롯데빌딩 26층에 롯데그룹 운영본부를 발족하면서 시작된 ‘소공동 시대’도 40년만에 마감한다. 신동빈 회장과 롯데지주 임직원은 이미 지난해 하반기 사무실을 롯데월드타워로 옮겨 '잠실 시대'를 열었다.

새 거처인 롯데월드타워 49층은 고급 주거공간인 '시그니엘' 레지던스다. 신 총괄회장 거주공간(264.5㎡) 외에 그의 법률사무를 대리하는 한정후견인·간병인·경호원이 머물 공간, 회의실 등 부속실(198.3㎡)도 같은 층에 들어선다.

당초 신 총괄회장의 거처로 거론된 롯데월드타워 114층 '프리미어7'(프라이빗 오피스텔) 최고층은 내부 인테리어 공사 등에 시간이 오래 걸려 49층으로 최종 결정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가구와 집기, 인테리어 등 내부 환경을 기존 롯데호텔 34층과 최대한 비슷하게 꾸몄다"고 밝혔다.

신 총괄회장이 사용 중인 롯데호텔 34층은 스위트룸을 개조해 만든 공간으로 외부인 출입이 철저히 통제돼 있다. 롯데그룹은 롯데월드타워 49층 역시 엄격히 출입 관리를 할 방침이다.

(왼쪽부터)소공동 롯데호텔 전경, 잠실 롯데월드타워 전경/사진=머니투데이 DB
(왼쪽부터)소공동 롯데호텔 전경, 잠실 롯데월드타워 전경/사진=머니투데이 DB

신동빈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여온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은 부친의 거처 이전을 반대하며 법정소송까지 제기했으나 최근 대법원이 롯데월드타워가 적합하다고 결정하면서 사실상 신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한정후견인인 사단법인 선은 신 총괄회장의 건강상태를 살펴 이번주 중 이주를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이 호텔롯데 등기임원 자격으로 신관 34층을 집무실 등의 용도로 사용해왔는데 등기임원 명단에서 빠지면서 더 이상 기존 거처에 머물 명문이 사라졌다"며 "그동안 속도를 내지 못했던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개보수 공사도 신속하게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신 총괄회장이 95세 고령으로 중증 치매 증상까지 있어 정확한 의사 표현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본인의 수십년 숙원사업이던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직접 입주해 생활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롯데그룹 역사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재계 한 관계자는 "국내 최고층 건물을 짓고 싶다던 고령의 신 총괄회장 입장에선 결국 꿈을 이룬 셈"이라며 "롯데그룹 입장에선 잠실시대 역사에 창업주가 동참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지유
송지유 clio@mt.co.kr

머니투데이 산업2부 송지유 차장입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몰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유통산업을 비롯해 패션, 뷰티 등 제조 브랜드 산업 전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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