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군부대 공동육아나눔터 4개소 늘어난다

머니투데이

권혜민 기자

26일 오후 경기도 양주시에서 열린 '공동육아나눔터 개소식'에서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아이를 향해 미소짓고 있다. (여성가족부 제공) 2017.9.26/사진=뉴스1

올해 격오지에서 근무하는 군인과 가족들의 자녀 양육을 돕기 위해 군 부대 내 공동육아나눔터 4개소가 추가 설치된다.

17일 여성가족부는 롯데그룹·롯데장학재단과 협력해 전방부대 군 관사 내에 공동육아나눔터 4개소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설치 예정 지역은 강원도 춘천시, 경기도 이천시, 경기도 양주시, 인천시다. 올해 안에 군부대 내 공동육아나눔터는 총 16개소로 늘어나게 된다.

여가부는 2013년부터 롯데그룹, 국방부와 협력해 군 관사 내 공동육아나눔터 조성사업을 진행해 왔다. 같은해 강원도 철원에 1호점을 연 것을 시작으로 인천 옹진군 백령도, 경북 울릉군 등 자녀 양육이 어려운 전방지역 군 부대에 공동육아나눔터 공간 조성을 지원하고, 장난감 등 물품을 제공했다.

공동육아나눔터는 육아부담 경감을 위해 이웃 부모들이 함께 모여 '품앗이 육아'를 하고 서로 교류하는 장소다. 현재 전국 91개 지역에서 160개소가 운영 중이다. 육아로 인한 고립감을 이웃 간 교류활동을 통해 해소할 수 있어 최근 화두로 떠오른 '독박육아' 문제의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가부는 앞으로 군 부대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공동육아나눔터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부터 맞벌이가정 초등학생의 방과후 돌봄 공간을 늘리고, 오는 22일 '82년생 김지영 세대 자녀돌봄과 지역공동체 역할'을 주제로 '제1차 가족정책포럼'을 연다. 또 2월중 '공동육아나눔터 확대발전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은 "군 장병들과 가족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자녀들을 양육하며 군 복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군 관사 내 공동육아나눔터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