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2019 서울 전국체전, 평양과 동시 개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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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과 서울시 13개 구청장들이 14일 강원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을 방문해 조직위 관계자로부터올림픽 시설 및 준비사항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서울시 제공) 2018.1.1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2019년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을 평양시와 동시 개최할 것을 추진하겠다고 17일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이번 평창올림픽의 평화적인 개최에 이어서 북한이 내년 전국체전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가능하다면 평양과 서울에서 동시에 개최하도록 제안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내년 전국체전은 일제강점기 때부터 시작해 100주년이다. 그때는 북한에 있는 모든 지역까지 포함해서 한반도 전체 도시가 참여했다"고 평양 동시 개최의 취지를 설명했다.

서울시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소통창구가 열리면 평양의 전국체전 참가와 동시 개최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의 접촉 승인을 받아 서울시체육회,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논의를 시작하게 된다.

박 시장은 대중교통 무료 등 미세먼지 저감조치 논란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박 시장은 "미세먼지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비상저감조치는 마땅히 해야할 일"이라며 "이걸 시비거는 것은 좀 이해가 안 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함께 참여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비상저감조치는 최근 몇년간 미세먼지 통계를 바탕으로 올해 7번 정도 실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시장은 "중국에서 미세먼지가 날아오는 1, 3월에 집중되며 1번에 50억원 해서 300억원 정도의 예산을 조치해놨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실시한 대중교통 무료조치가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반박하며 경기도와 인천시의 동참을 요청했다. 그는 "그렇다면 가만히 있으라는 얘기인가. 지금 이 비상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경기도나 인천시나 서울시나 머리를 맞대고 노력해야 한다"며 "사실 경기도와 인천시의 동참 없이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경기도 차량이 서울로 많이 들어오는데 경기도가 (함께) 해 주면 확실히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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