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환 위원장 "19일 文대통령 만나 노동현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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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가운데)을 비롯한 신임 지도부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산다미아노 카페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김경자 수석부위원장, 김 위원장, 백석근 사무총장.2018.1.1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17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19일 면담에서 새로운 사회적 대화와 산별 노조 활성화, 노조할 권리 확장 등 노동 현안에 대해 얘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위원장) 후보 시절이나 당선 이후에도 청와대와의 면담을 지속적으로 요청했기 때문에, 이번 청와대 면담에 응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9일 김명환 위원장 등 민주노총 새 지도부와 면담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민주노총 지도부를 별도로 만나는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사회적 대화 복원을 위한 '노사정 6자 대표자회의' 참석에 대해선 치열한 논의를 하겠지만, 일단 오는 24일은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성현 노사정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1일 제안한 노사정 6자 대표자회의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위원장, 경총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고용노동부 장관, 노사정위원장 등 6명이 참여해 새로운 사회적 대화를 논의하는 회의체다.

문 위원장은 첫 회의로 24일을 제안했으며, 한국노총은 참가 의사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노사정 대표자 회의를 24일에 개최한다면 사전 공유가 있어야 했다"며 "일정을 통보받는 수준에서는 참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고, 향후 진전된 논의를 통해 참석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민주노총은 앞으로 200만 노동자 조직화에 돌입하게 될 것"이라며 "이명박·박근혜 시기 노동적폐를 완전 철폐하고, 산별교섭에 불참하는 현대차 등 재벌자본에 대한 투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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