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 협력업체 IM 압수수색…검찰"120억 규명 차원"(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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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 횡령 의혹 관련 고발사건 수사팀(팀장 문찬석 차장검사)은 17일 오전 다스 협력업체 IM 본사와 관계자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경북 경주시 천북면의 IM 본사 모습이다. 2018. 1.17/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심을 받고 있는 자동차 시트부품 제조업체 다스(DAS)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다스의 협력업체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다스 본사에 이은 두번째 압수수색이다.

다스 횡령 의혹 관련 고발사건 수사팀(다스 수사팀·팀장 문찬석 차장검사)은 17일 오전 9시20분부터 검사와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경북 경주시 천북면에 위치한 다스의 협력업체 IM(아이엠) 본사와 관계자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수사팀 관계자는 "다스 120억 자금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IM 본관 3층의 문서창고에 보관 중이던 자료들과 사무실 내 회계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있는 디지털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IM 관계자들을 수사팀이 있는 서울동부지검으로 불러 압수품들을 확인할 방침이다.

다스 수사팀은 지난 11일 경북 경주시의 다스 본사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영포빌딩에 위치한 서울사무소, 이 전 대통령의 처남 고(故) 김재정씨 부인이 최대 주주인 다스의 납품업체 '금강' 등 관계자 사무실과 주거지를 포함, 10여곳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엿새만에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IM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의 아들 이동형씨가 대표이사로 있던 자동차 시트프레임 제조업체다. 관리직 20여명 외 총 80명이 현재 근무하고 있으며 생산직 직원들은 대부분이 하청업체 직원들이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적폐청산위원장은 지난 10일 이상은 회장의 운전기사였던 김종백씨가 보유한 관련 자료가 있다며 이 회장의 증여세 포탈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이 회장은 IM에 대표이사 가수입금 명목으로 2009년 10월 12일, 10월 19일, 12월 30일 세 차례, 2010년 2월 3일 한 차례 등 네 차례에 걸쳐서 본인 명의로 9억원을 입금했다.

박 의원은 '이 회장이 다스의 실질적인 사주라면 굳이 아들 이씨가 주주로 있는 이런 회사를 설립할 이유가 없다, 다스는 남의 것이기 때문에 아들을 먹고 살게 해주려고 다스 협력회사를 설립했고 이 회장이 이 회사에 9억원을 입금해준 것'이라는 김종백씨의 증언을 바탕으로, IM 회사 자체가 다스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이라는 증거가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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