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올해 디지털 슬로건으로 '디지털 뉴 리더' 선포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

하나카드가 올해 디지털 슬로건으로 '디지털 뉴 리더(Digital New Leader)'를 선포했다.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해외·부대사업을 확대하고 영업력을 강화해 올해에도 도전적인 성과를 이루겠다는 목표다.

하나카드는 지난 8일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이 올해 부문별 질적 성장과 목표 달성을 위한 주요 사업전략을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비대면 중심의 영업 채널 강화, 플랫폼 기반의 통합마케팅 등이 이번 사업전략의 주요 내용이다. 정 사장은 "디지털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앞으로 디지털에 더 많은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디지털 금융을 선도하기 위해 △모집·심사·콜센터 영역에 디지털화 선추진 △참여형 신라이프 플랫폼 기획 △스타트업 기업 발굴 및 육성 등을 추진 방향으로 제시했다.

하나카드는 작년 11월 카드신청 프로세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워킹그룹을 구성했다. 이번 워킹그룹은 오는 3월까지 진행한다. 심사 단계에도 로봇 자동화 기술(RPA) 등의 신기술을 올해 안에 적용할 계획이다. 콜센터에서도 현재 KEB하나은행에 이어 챗봇 및 AI 기반의 상담 도우미 기술을 올해 도입할 예정이다.

이밖에 위치정보를 활용한 실시간 마케팅 플랫폼 ‘스마트체크인’에 이어 마케팅 플랫폼 (나만의 Pick)을 이달 말 상용화 할 계획이다. ‘나만의 Pick’은 기존의 마케터가 지정한 서비스나 오퍼를 일방적으로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몇 개의 서비스를 제시하고 원하는 혜택을 직접 선택하는 서비스이다.

미래성장동력 및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혁신기업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외부에서 수혈한다는 오픈이노베이션의 취지하에 스타트업 기업과의 디지털금융 비지니스 협업을 올 상반기 중에 진행할 계획이다.

정 사장은 "하나카드 손님들이 더 많은 편의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동업종은 물론 이업종과의 제휴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와 비즈니스를 발굴해야 한다"며 "올해 하나카드는 디지털화를 통해 손님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차별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