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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계열사 주총일 분산키로…주주 배려

머니투데이
  • 안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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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1.1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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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주요 계열사 올해 주총 3월 중 분산 개최…"복수 주주 편의성 높일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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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지주사 체제 대기업 집단 중 처음으로 주요 계열사들의 정기 주주총회를 분산 개최한다.

그룹 지주사인 SK (160,700원 ▼1,400 -0.86%)㈜는 SK이노베이션 (108,400원 ▼2,200 -1.99%), SK텔레콤 (50,900원 ▼100 -0.20%), SK하이닉스 (171,000원 ▼600 -0.35%) 등 그룹 주요 계열사들과 협의를 거쳐 올해 주총을 3월 중 분산 개최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별 자세한 주총 일정은 추후 소집공고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SK㈜는 "복수의 회사가 같은 날 주총을 열어 주주 참여가 제한되는 이른바 '슈퍼주총데이'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주주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말했다.

SK그룹의 주총 분산 개최는 금융당국의 슈퍼 주총데이 시정 의지에 부응한 결정이기도 하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최근 "한 번에 많은 상장사가 주총을 여는 관행은 하루빨리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예탁원과 상장협, 코스닥협회 등과 함께 상장사들이 주총을 나눠 열도록 유도하는 내용의 자율결의 방안을 마련 중이다.


아울러 SK㈜는 지난해 12월 주요 지주사 중 최초로 도입을 결정한 전자투표제를 오는 3월 정기주총에 적용한다. 이에 따라 SK㈜ 주주들은 주총참석이 보다 쉬워지고 해외에 있거나 바쁜 일정으로 인해 총회 출석이 어려워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SK㈜ 관계자는 "글로벌 투자전문 지주회사 도약을 목표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사회와 주주의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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