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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단속은 조만간 시범운영 될 예정이다. 방식은 간단하다. 예를 들어 길거리에서 젊은 남성이 행색에 비해 고가의 명품옷을 입고 있을 경우 검열에 들어간다. 당사자가 합법적으로 이를 구입했다는 증명을 못 하면 그 자리에서 옷을 압수한다.
로테르담 경찰 관계자는 "경찰은 가진 돈으로 살 수 없을 것 같은 옷을 입은 사람을 구분할 수 있다"며 "그들이 언제 어디서 옷을 구입했고, 비용은 어디서 구했는지를 들여다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테르담 경찰은 검찰과 공조해 패션검열 시범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검찰은 주로 어떤 품목을 압수할 수 있는지 자문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경찰이 현장에서 압수할 수 있는 품목과 압류 기간에 대한 법적 검토를 거치는 가운데 인종차별 문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로테르담 시민인 퀸시(20)는 "경찰이 비싼 옷을 입고 다니는 백인 남성을 보고 마약범죄자라곤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부는 이같은 패션검열이 지역사회와 경찰간 갈등만 부추길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낸다.
한 시민은 "혹시라도 네덜란드 로테르담을 방문할 예정인 여행자라면 비싼 옷을 입고 오는 건 다시 생각봐야할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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